뷰케팅·캐포츠·펫팸족…합성 신조어는 효자?

입력 2017-03-21 05:45:00

유통업체마다 소비자 눈길 끌기 활용
재치 넘치는 표현에 함축성까지 있어
연상 작용으로 제품 마케팅에도 도움

‘뷰케팅·캐포츠·펫팸족…’

최근 유통업계에서 뜨고 있는 합성어를 활용한 신조어다. 언뜻 들으면 이해하기 어려우나, 핵심 의미를 합성한 만큼 해석을 해보면 재치 넘치는 표현이라는 인식과 함께 강력한 연상 작용으로 이어진다.

애경 ‘루나’의 ‘뷰케팅’이 대표적. ‘뷰티’와 ‘마케팅’의 합성어로. 4월10일까지 화장품 마케팅 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제2회 루나 뷰케팅 공모전’에 사용됐다. 뷰티 마케팅 체험을 콘셉트로 한 만큼, ‘뷰케팅’이라는 신조어를 창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대학생 마케터가 현업에서 사고하고 논의하는 과제를 선정, 실무에 필요한 마케팅 역량을 발휘하고 실행단계까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캐포츠화’를 들고 나와 전국 40개점에서 3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캐주얼’과 ‘스포츠’의 합성어로, 정장과 캐주얼에 함께 매칭할 수 있는 신발을 뜻한다. 정장 구두 디자인에 운동화의 편안함을 접목시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 최신 트렌드인 ‘스포티즘’에 편안함을 추구하는 고객 수요가 늘면서 기획했고, ‘캐포츠’라는 명칭도 여기서 파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희은 롯데마트 슈즈팀 MD(상품기획자)는 “비즈니스 캐주얼 트렌드 확산으로 관련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디자인의 소가죽 캐포츠화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펫팸족’도 각광받고 있다. 반려동물 ‘펫(pet)’과 가족 ‘패밀리(family)’를 합친 신조어로, 반려동물을 가족만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가리킨다. 인터파크가 31일까지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 모바일 앱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올바른 문화 정착’ 캠페인을 여는 것이 같은 맥락이다.

합성어를 통한 신조어는 함축성을 통해 강력한 연상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 의미를 사용한 함축성과 재치 넘치는 표현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단어 자체가 짧아서 소비자들이 재밌고 쉽게 부를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연상 작용과 함께 제품 인지도 향상 효과도 크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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