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윤지웅-최동환-김대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야수진도 마찬가지다. 외야진은 이병규 김용의 채은성 이천웅 이형종 문선재 안익훈 등 교통정리가 필요할 정도로 인재들이 많고, 내야도 정성훈 오지환 손주인 루이스 히메네스 등 주전들뿐 아니라 강승호 최재원 서상우 양석환 등이 뒤에서 버티고 있다
이제 시범경기를 통해 풀어야할 과제는 ‘롱맨’을 찾는 일이다. 양 감독은 “5선발은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생각한다”며 “단, 선발이 무너졌을 때 길게 던져줄 투수가 필요하다. 후보는 있다. (최)동환이가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준형이도 역할을 해줬다. (김)대현이도 지난해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귀띔했다.
윤지웅도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14일 대전 한화전, 16일 대구 삼성전, 18일 사직 롯데전 등 3경기에서 구원 등판해서는 2.2이닝 5실점했지만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부상을 당한 허프 대신 깜짝 선발로 올라 3.2이닝 2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의 빈틈없는 준비에 ‘두께’를 더하는 활약이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