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FA’선수 맹활약·코트 새 지형도

입력 2017-03-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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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를 떠나 새 팀인 밀양시청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사랑(라켓 든 선수). 밀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시즌이 개막된 배드민턴 코트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17일 개막해 24일까지 열리는 2017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은 올해 첫 전국대회다. 새로운 팀과 계약한 ‘FA’선수들이 대거 첫 선을 보이며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밀양시청 김사랑은 22일 남자 일반부 조별예선 B조 MG새마을금고와 경기에서 배권영과 3복식에 출전, 최영우-서명수에 2-0(21-16 21-16)승리를 거뒀다. 밀양시청은 김사랑의 활약으로 6전 전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사랑은 삼성전기에서 이용대의 뒤를 이을 미래의 복식에이스로 기대를 받았다. 세계랭킹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6리우올림픽 참가 이후 목뼈에 디스크 증상이 심해져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전 소속팀 삼성전기와도 작별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인 이용대도 삼성전기에서 요넥스로 이적한 후 봄철리그전에서 처음으로 새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국가대표 여자단체전 단식 주전으로 활약해온 배연주 역시 KGC인삼공사에서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로 이적해 이번 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배연주는 22일 전북은행과 여자단체전 조별예선 B조 전북은행과 경기에서 이은아에 2-0(21-10 21-10)으로 크게 이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카이몬스는 4전 전승으로 조1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우올림픽에서 여자복식 동메달을 목에 건 정경은은 KGC인삼공사에서 전통의 강호 김천시청으로 이적해 2008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효정과 복식 파트너로 경기에 출전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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