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속 정치인, ‘터널’ ‘내부자들’과의 차별 포인트

입력 2017-03-24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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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별시민’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본적 없었던 ‘선거’라는 신선한 소재와 지금껏 정치 소재 영화에서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입체적인 정치인 캐릭터로 특별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과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이기홍까지 실력파 배우들의 색다른 조합과 특별한 시너지를 담아낸 ‘특별시민’이 기존 정치 영화들과 차별점을 두는 ‘선거’라는 신선한 소재와 입체적 캐릭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별시민’은 권력을 얻는 적법한 수단이자 입문 과정인 ‘선거’ 그 자체에 집중해 지금껏 본적 없는 선거판의 세계를 그려내며 기존 정치 소재 영화들과의 차별화를 두었다. “권력욕의 상징인 정치인, 그리고 그 정치인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과정의 꽃이 바로 ‘선거’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이 영화의 출발점이었다”는 박인제 감독의 구상에서 시작된 ‘특별시민’은 한국 영화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선거’라는 소재를 조명하며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뒷 이야기들을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한다.

좌중을 압도하는 서울시장 ‘변종구’의 3선 출마 선언부터 표심을 얻기 위한 유세 과정, 전국민이 주목하는 이슈를 만들기 위한 치밀한 전략 등 유권자들의 마음을 빼앗기 위한 선거 전문가들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권력을 얻기 위해선 선거를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선 더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뺏어야 하는 세계. 그 곳에서 살아남고 선택 받기 위해 달려가는 한 남자 ‘변종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기존 영화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선거판의 치열하고 생동감 넘치는 비하인드가 더해져 흡입력을 배가시킬 것이다.

‘특별시민’은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며 한시도 예측할 수 없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 ‘변종구’를 기존 영화 속 획일화된 정치인 캐릭터에서 탈피한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으로 표현해 극에 긴장과 재미를 더한다. ‘터널’에서 피해자 구조보다는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에 더 관심을 보이는 국민안전처 장관, ‘내부자들’에서 온갖 청탁과 비리에 연루된 대권 후보 등 부패와 비리의 아이콘으로 그려진 기존의 무능력한 정치인 캐릭터와 달리, ‘특별시민’의 ‘변종구’는 달변가인 동시에 누구보다 전략적이며 탁월한 리더십과 쇼맨십을 갖춘 인물로 보다 입체적이고 다변화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박인제 감독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정치인을 장르적으로 과장된 모습으로 그려왔다면, ‘특별시민’의 변종구는 조금 더 현실에 발 붙어 있는 정치인 캐릭터이다”, 최민식은 “변종구는 권력을 향한 욕망에 충실한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라는 특수한 상황 속, 만나는 인물들과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캐릭터이다”라며 ‘변종구’와 기존 정치인 캐릭터의 차이점을 전했다.

또한 ‘변종구’ 옆에서 오랜 기간을 함께한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역의 곽도원은 “변종구는 권력의 달콤함을 맛 봤고 일상에서 누리고 있기 때문에 그 달콤함을 더 느끼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선거전에 갓 입문한 광고 전문가 ‘박경’역의 심은경은 “박경에게 있어 변종구 시장은 롤 모델이라 생각한다. 인간적이고 서울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모습뿐 아니라 탁월한 전략가의 모습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혀, 입장과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는 ‘변종구’의 다양한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처럼, 기존 한국영화에서 본적 없는 신선한 소재와 입체적인 캐릭터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특별시민’은 오는 4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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