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심재구 개발PD·고윤호 사업PD “야구게임의 슈퍼루키…시장 파이 키우겠다”

입력 2017-03-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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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30일 출시를 앞둔 ‘프로야구H2’는 엔트리브소프트의 개발 노하우가 담긴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게임이다. 그래픽을 활용한 정보 제공 등 게임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제작과 마케팅을 담당한 심재구 엔트리브소프트 개발PD(왼쪽)와 고윤호 엔씨소프트 사업PD.사진제공|엔씨소프트

■ 엔씨 ‘프로야구H2’ 30일 출시…심재구 개발PD·고윤호 사업PD를 만나다

인포그래픽 통해 기록 한 눈에 쏙쏙
경기요약·승부예측 시스템 등 차별화


엔씨표 야구게임은 어떤 재미가 있을까.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H2’를 이달 30일 출시한다.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게임이다. 지적재산권(IP)확장, 자체개발, 퍼블리싱 등 내놓는 게임마다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세를 확장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스포츠 장르에서도 일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프로야구H2의 제작과 마케팅을 담당한 심재구 엔트리브소프트 개발PD와 고윤호 엔씨소프트 사업PD를 만나 엔씨표 모바일 야구게임에 대해 들어봤다.


-게임을 소개해 달라.

(심) “엔트리브소프트에서 야구 매니지먼트게임을 만들었던 노하우와 이용자의 목소리를 담아 새롭게 제작한 모바일게임이다.”


-‘프로야구H2’는 어떤 뜻인가.

(고)“‘H’는 스포츠 중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한국 최초의 프로야구 매니지먼트게임을 개발한 팀의 두 번째 작품이란 뜻이다.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한 도전적 의미도 담고 있다.”


-차별화 포인트는.

(심) “10명이 하나의 리그를 구성해 정시에 시작, 한 시간에 2연전 또는 3연전씩 진행해 3일 동안 하나의 시즌을 끝마치는 실시간 리그 진행 방식이다. 경기 끝나면 기사형식으로 요약해 리포트해주는 기사화 시스템도 특징이다.”

(고) “야구게임은 허들이 있다. 다년간 야구게임을 만든 개발진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 더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접근방법을 고민했다. 수치가 아닌 그래픽으로 데이터를 풀어서 보여주는 것에 주력했다. 또 친숙한 캐릭터(레드벨벳)를 매니저로 내세워 조언을 해주는 등 이용자들에게 딱딱한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또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리그 순위나 경기 결과 등을 예측하는 콘텐츠인 ‘승부예측 시스템’도 차별화 요소다.”


-게임의 목표는.

(고) “야구게임 시장의 ‘슈퍼루키’다. 신작이지만 전체 야구게임 시장을 대변하는 콘텐츠로 만들고 싶다. 또 일반 대중으로 유저의 폭을 넓혀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 파이를 키우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기도 하다.”

(심) “개발자 입장에선 야구 매니지먼트게임 중 ‘가장 잘 만들었다’ ‘재밌다’ 그렇게 인지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심) “30여명의 인력이 1년여 가까이 개발했다. 모바일 실시간 환경을 구현하는 데 난점이 조금 있었다. PC온라인의 경우 네트워크와 용량 등에 큰 제약이 없지만 모바일은 그렇지 않았다. 매니지먼트 게임의 특징인 데이터 저장 등의 방식을 모바일에 최적화 하는데 노력했고, 지금은 모두 해결했다.”


-준비하고 있는 마케팅은.

(고) “단순 할인 이벤트보다는 게임과 관련해 재미를 높여 주는 요소를 넣으려 한다. 먼저 투수 교체 등의 미션이 있다. 이를 수행하면 보상을 받는다. 게임 진행에 도움도 되지만 부담 없는 즐길거리도 된다. 또 프로야구 원년 우승팀을 맞히는 등의 퀴즈 이벤트도 있다. 이용자가 함께 할 수 있는 대중적 재미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이벤트를 고려하고 있다. 티켓을 통한 브랜딩이나 관람객 대상 퀴즈 이벤트 등 NC다이노스 개막전 등의 오프라인 마케팅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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