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 톡톡 튀는 마케팅… 젊어진 ‘저도수 위스키’

입력 2017-04-0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주류 소비 인구 중 20∼30대 젊은 층의 비중이 커지면서 위스키 시장에도 젊은 감성 바람이 일고 있다. 저도주의 특성을 보여주는 숫자 ‘35’와 ‘투명한 보틀’로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35바이 임페리얼’. 사진제공|임페리얼

35 바이 임페리얼, 투명한 보틀 젊은 감성 자극
그린자켓, 스포츠 중계 형식 광고 40만 뷰 인기

전체 주류 소비 인구 중 20∼30대 젊은 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위스키 시장에도 실용적이고 심플하면서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때문에 위스키 업계에서는 숫자를 활용한 제품명을 도입하고, 투명한 보틀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내세우는가 하면 동영상 광고를 비롯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봤다.


● 임페리얼, ‘35 바이 임페리얼’

임페리얼은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까지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신제품 ‘35 바이 임페리얼(35 BY IMPERIAL)’을 선보였다. 스코틀랜드 위스키 원액으로 만든 알코올 도수 35 도의 저도주다.

‘35 바이 임페리얼’은 기존의 어려운 제품명과 달리, 제품의 정체성과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숫자 ‘35’를 전면에 내세웠다. 알코올 도수 35도의 저도주라는 제품의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35라는 숫자를 통해 젊은 세대의 열정, 감각,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는 것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투명한 보틀도 젊은 감성을 자극한다. 눈으로 속을 확인 할 수 있는 보틀 디자인은 원액의 품질과 블렌딩 노하우에 대한 자신감을 증명한다. 마케팅 방향도 ‘젊은 감성’ 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친숙한 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35 바이 임페리얼’ 사이트(www.35imperial.com)를 오픈하고, 제품의 감성을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 골든블루, ‘팬텀 더 화이트’

골든블루는 위스키 대중화의 해법으로 타깃층의 변화를 꼽고 있다. 위스키는 4050세대들이 즐기는 올드한 주류라는 편견을 깨고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여 위스키 음용인구를 늘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골든블루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음용인구 늘리고, 위스키를 활용한 칵테일이나 새로운 음용법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등 위스키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판매처 역시 기존 위스키들과는 다르다. 기존 위스키는 접대 위주의 룸살롱, 단란주점 등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반면 팬텀 더 화이트는 젊은 층이 주로 모이는 클럽이나 모던 라운지 바, 가정용 시장인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주요 판매처다.



●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그린자켓’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36.5도 프리미엄 저도수 위스키 ‘그린자켓’은 스포츠 중계편 광고의 독특한 내용과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자켓은 숙성 연산이 표기된 36.5 도의 저도 위스키다. 해당 영상은 그린자켓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위스키 연산의 중요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스포츠 중계 형식의 광고를 기획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돼 한 달 만에 약 40만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