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을 수 없는 야식…‘저칼로리’가 답이다

입력 2017-04-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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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량 낮춘 저칼로리 제품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지는 계절 봄이지만 다이어트족들의 고민은 비로소 시작된다. 겨우내 늘어난 살에 화들짝 놀라며,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본격적인 식단 조절과 운동을 다짐하지만 하루 일과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맥주와 함께 먹는 야식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너무 어렵다. 무조건 참아야 할까.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중이라고 해서 무조건 음식을 참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무리한 식단 조절은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자칫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야식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면 열량을 줄인 저칼로리 야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맛은 살리고, 열량은 낮춘 저칼로리 제품들을 살펴봤다.


카스 라이트 열량 33% 낮아 인기몰이
굽네치킨, 오븐에 구워 칼로리도 줄어
오뚜기 컵누들 미니컵 열량 120kcal뿐



● 맛과 칼로리 모두 잡은 라이트맥주 ‘카스 라이트’

오비맥주의 대표적인 라이트 라거 맥주 ‘카스 라이트’는 일반 맥주에 비해 열량이 33% 낮은 27kcal(100ml 기준)로, 칼로리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칼로리는 줄었지만 맛은 그대로다. 국내 유일의 빙점숙성기법과 프리미엄 맥주에 적용하던 3단 호핑(Triple Hopping) 방식, 고발효 공법을 통해 전통 맥주의 맛을 지켰다.

카스 라이트만의 빙점숙성기법은 기존의 숙성기간 외에 영하 4도의 온도에서 추가로 숙성해 맥주 고유의 상쾌하고 깔끔한 맛을 극대화한 기법이다. 또 3단 호핑 방식을 통해 3가지 종류의 호프를 3단계로 나눠 투입하는데, 이를 통해 맥주의 풍부하면서도 상쾌한 맛과 향이 유지된다. 고발효 공법은 효모 최적 활성화로 탄수화물의 발효를 극대화해 칼로리 부담을 덜어준다. 이처럼 맛과 칼로리를 모두 잡은 카스 라이트는 다이어트족은 물론, 늦은 시간 나홀로 술을 즐기는 ‘혼술족’을 위한 안성맞춤 맥주로 평가 받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 오븐에 구워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 낮춘 ‘굽네치킨’

치킨은 대표적인 ‘국민 간식’이지만 높은 열량으로 인해 다이어트 기간에는 금기시 되는 음식 중 하나다. 하지만 기름에 튀기지 않는 오븐구이 치킨은 상대적으로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굽네치킨은 100% 국내산 닭고기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모든 제품을 오븐에 구워낸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오리지널 굽네치킨 1마리의 칼로리는 960kcal 정도다. 프라이드치킨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의 대표 메뉴 칼로리가 1742∼2084kcal 정도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고, 오븐구이 치킨 본연의 담백한 맛을 잘 살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고 있다.



● 다이어트 컵라면, ‘오뚜기 컵누들’

대표적인 다이어트 라면인 ‘오뚜기 컵누들’은 2004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당면 형태의 컵라면이다. 일반 컵라면 1개의 열량은 약 500kcal 정도로 양에 비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오뚜기 컵누들 미니컵의 열량은 120kcal, 큰컵의 열량은 195kcal로 보통 컵라면 칼로리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소비자 취향에 따라 우동맛, 매콤한 맛, 쌀국수 맛 등 다양한 종류의 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인기 비결이다. 또한 기름에 튀기지 않은 당면의 투명하고 탱글탱글한 식감과 고급 원료 사용,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은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소비 트렌드가 보편화되며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칼로리 맥주 또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여름 바캉스 시즌도 다가오고 있어 자기관리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저칼로리 식품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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