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신한·롯데·NH농협카드…실천형 CEO가 왔다

입력 2017-04-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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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새 CEO들이 타 채널과의 협업·사회공헌활동 등 적극적 행보로 눈길을 끈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채종진(왼쪽) BC카드 신임 대표이사와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기금과 헌혈증 전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창권(오른쪽 사진 왼쪽)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진제공 l BC카드·롯데카드

■ 카드사 새 CEO 4인 ‘바쁘다 바빠!’

채종진·이인기 사장, 플랫폼 활용 적극
김창권·임영진 사장, 사회공헌에 솔선

‘바쁘다 바빠!’

BC·신한·롯데·NH농협카드가 올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맞이한 가운데, 새 CEO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타 채널과의 협업, 사회공헌활동 등 적극적 행보가 특징이다.

우선 채종진 BC카드 신임 대표이사가 최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에서 채 사장은 다양한 플랫폼 활용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BC카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내놨다. 그는 “국내에서는 편리한 결제 환경의 구축과 더불어 차별화된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로열티를 강화해야 한다”며 “인도네시아·중국 등 해외 사업을 추진하며 인정받았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핀테크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업무 범위를 인접영역으로 확장하는 ‘범위의 경제’와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라는 두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또 모기업인 KT그룹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한 한계 돌파가 필수임을 강조했다.

이인기 NH농협카드 사장 역시 다양한 플랫폼 활용을 실천 중이다. 최근 인터파크와 공동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향후 양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니즈에 부합한 프로모션 확대, 양사의 회원 유치 채널 확대, 차별화된 제휴카드 출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향후 우수 농·축산물을 연계한 농심 프로모션을 통해 농가 소득 증진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새 CEO들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이 대표적으로, 최근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을 위해 사회공헌기금과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부산 나음소아암센터에 직접 전달했다.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2014만5022원은 매월 급여의 끝전을 모아 기부한 ‘급여우수리 나눔 캠페인’과 회사가 임직원이 모금한 금액만큼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됐다. 이 기금은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 279매와 함께 기부돼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올해로 3년째 소아암 환아 치료를 위해 후원하고 있는데, 누적 후원금이 4121만1808원에 이른다”며 “무엇보다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을 찾고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속 실천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도 예외가 아니다. 임 사장을 단장으로 ‘아름인 임직원 봉사단’을 조직해 직원과 가족이 지역 복지단체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 향후 임 사장을 비롯한 전 임·부서장이 매월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렇듯 카드사 CEO들이 실천형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고객 유치 및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는 임직원 모두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상생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금융 실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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