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 최고의 기량의 배우 뭉쳤다…5개월간 오디션

입력 2017-04-10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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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츠’ 내한공연 측이 최상의 무대를 선사할 최고 기량의 캐스트를 공개했다.

‘캣츠’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7월 11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캣츠’의 캐스트를 공개했다.

‘캣츠’를 탄생시킨 천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세계 무대에서 30년 이상을 지휘해온 크리에이티브 팀은 직접 오디션을 진행하며 최고의 역량을 지닌 캐스트를 선발했다. 영국,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월간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에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활약한 배우부터 전 세계에서 모인 베테레아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무대를 한국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우선 ‘캣츠’의 명곡인 ‘메모리’를 부를 ‘그리자벨라’ 역은 로라 에밋이 맡았다. 에밋은 웨스트엔드에서 ‘위키드’의 엘파바 역, ‘에비타’의 ‘에바 페론’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다.

투명한 푸른 눈과 신비로운 마스크의 매력을 가진 에밋은 새로워진 ‘캣츠’에서 기존 늙고 남루한 외모의 고양이가 아닌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의 아름다운 모습이 달빛 아래에 드러날 수 있는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변화한 그리자벨라를 더욱 매력적으로 살려낸다. 달빛 아래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줄 그의 ‘메모리’는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섹시한 반항 고양이 ‘럼 텀 터거’는 윌 리처드슨이 맡았다. 186cm의 장신과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로 미국에서 ‘럼 텀 터거’ 역으로 활약한 바 있는 배우로 뮤지컬 ‘신데렐라’의 왕자 역, ‘체스’의 프레디 역을 맡았고 뮤지컬 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캣츠’ 내한공연에서는 기존의 섹시한 ‘락 스타’로 공연 되는데 윌 리처드슨의 끼 많고 섹시한 매력이 더해져 더욱 강렬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팬텀 역으로 잘 알려진 친숙한 월드스타 브래드 리틀이 선지자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를 맡았다. 브래드 리틀은 ‘오페라의 유령’에서 2700회 이상 ‘팬텀’ 역을 맡으며 세계 최다 팬텀으로 꼽혔다. 그는 ‘캣츠’ 속 명장면인 ‘헤비사이드 레이어’ 에서 30여마리의 고양이들과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극장 고양이 ‘거스’ 역에는 이안 존 버그가 낙점됐다. 이안 존 버그는 브로드웨이에서 ‘맨오브라만차’, ‘레미제라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대형 뮤지컬의 주역이자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 받고 있는 배우이다.

극장고양이 ‘거스’ 역을 맡은 배우는 부자 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해적고양이 ‘그로울타이거’ 1인 3역을 맡아 연기하는데, 각양각색의 인생 스토리를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실제 그가 쌓아 온 다채로운 경력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극장 고양이’가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삶의 회환을 담아 부르는 노래는 배우의 다양한 경험과 연륜이 더해져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이다.

이 외에도 지난 ‘캣츠’ 내한 공연에 참여해 한국과 뜻 깊은 인연이 배우들도 대거 참석한다.

360도 연속 턴 등 고난위도의 안무를 선사하는 마법사 고양이 ‘미스토펠리스’ 역은 최근 호주, 싱가폴, 뉴질랜드 ‘캣츠’ 투어 뿐만 아니라 2014년 ‘캣츠’ 내한공연에 참여해 큰 호평과 찬사를 받았던 크리스토퍼 파발로로가 그대로 참여하며 밀라 드 비아기, 애런 린치, 로스 하나포드, 에이미 베리스포드, 앤드류 던, 재스민 콜란젤로, 애슐레이 하우스차일드, 테일러 스캔런 등이 참여한다.

질리언 린의 오리지널 안무에 현대적인 테크닉과 더욱 화려한 군무로 업그레이드 된 ‘캣츠’는 아크로바틱, 탭댄스 등 난이도 높은 안무와 고양이의 몸짓을 신체로 표현해야 하는 만큼 기술, 표현력이 뛰어난 베테랑 배우들을 필요로 하는데, 전 세계 ‘캣츠’ 프로덕션에서 활약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하여 더욱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캣츠’는 세계 4대뮤지컬 중 하나로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최고의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콤비를 이루어 탄생시킨 명작이다. 세계적인 명곡 ‘메모리’를 비롯 아름다운 음악과 깊이 있는 메시지, 환상적인 무대 매커니즘으로 전 세계 30개 국가에서 9000회 이상 공연되었으며 7300만 명 이상에게 감동을 선사하였다.

국내에서도 2003년 국내 초연 이후 단 한 차례도 흥행 실패 없이 성별, 세대를 아우르며 매 공연마다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명실상부 국내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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