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예진·소지섭, 16년 만에 멜로 호흡…‘지금 만나러 갑니다’

입력 2017-04-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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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맛있는 청혼’의 소지섭(왼쪽)과 손예진. 사진제공|MBC

日 소설 원작…16년 만에 멜로영화서 호흡

배우 손예진과 소지섭이 판타지 휴먼 멜로영화로 뭉친다. 두 배우는 심사숙고 끝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함께 하기로 하고 현재 세부적인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 이후 16년 만의 호흡이다.

‘멜로 퀸’ 손예진과 최근 스크린 활동 범위를 넓히는 소지섭이 영화에 함께 나서기는 처음이다. 관객의 신뢰를 얻는 배우들의 만남이 빚어낼 시너지와 함께 오랜만에 톱스타들이 참여해 제작하는 멜로영화, 특히 눈물을 동반한 러브스토리라는 사실에서 관심을 더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제작 무비락)는 일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2004년 일본에서 100만부가 팔린 밀리언셀러로, 영화로도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영화로 꼽힌다.

영화는 남편과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난 주인공이 1년 뒤 가족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사랑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운명을 거는 순수한 사랑을 뭉클하게 그리고 있다. ‘슬픈 멜로영화’로도 자주 거론되는 작품이다.

손예진은 지난해 ‘덕혜옹주’로 559만 관객을 모으면서 티켓파워를 확인시켰다. 이후 여러 작품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절절한 사랑 이야기에 거는 기대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지섭 역시 7월 대작 ‘군함도’ 개봉을 앞둔 상태. 묵직한 시대극에 이어 멜로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손예진과 소지섭의 영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 인연은 이미 16년 전 시작됐다. 손예진의 데뷔작이기도 한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 함께 출연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2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기획될 때부터 손예진이 1순위로 꼽혔다”며 “소지섭과 만남으로 제작에 속도가 붙어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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