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선수단 노린 IS 조직원의 만행

입력 2017-04-14 10: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수단을 향한 폭발 사건의 주범이 체포됐다.

도르트문트와 AS모나코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탑승할 버스가 호텔 근처에서 폭발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도르트문트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는 오른쪽 손목 부상까지 당했다.

도르트문트 경찰에 따르면 버스 근처에서 3번의 폭발음이 들렸고 이 폭발물은 도르트문트 팀을 향한 직접적인 공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14일 현지 매체들은 폭탄 테러 사건의 주범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범인은 올해 만 26세인 이라크 출신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였다.

범인의 이름은 압둘 베세트로 수니파 이슬람 무장 무장세력(IS) 조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은 지난해 초 독일로 넘어와 꾸준히 IS 조직원으로서 임무 수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가 IS라는 점을 두고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경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또한 대변인을 통해 "도르트문트 선수단을 향한 이번 테러는 소름끼치고 비열한 행위"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IS의 반인륜적인 만행이 스포츠계까지 퍼졌다. 독일 당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IS에 대한 어떤 결단을 내릴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