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관광위기…국내여행이 구원투수!

입력 2017-04-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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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봄 여행주간의 주요 프로그램 ‘도시의 재발견’에 소개될 도시들. 자유로운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서울 필동, 광주의 ‘L마담과 함께하는 양림달빛투어’, 중국 사드보복으로 큰 타격을 입은 제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제주 원도심(맨위부터 아래로).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담양 담빛예술창고, 삼례 문화예술촌, 청주 동부창고…

4월29일∼5월14일 봄 여행주간 열려
국내관광·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
숙박·음식 등 1만5200여곳 할인행사

“5월에 여행을 ‘탁’ 떠나세요.”

2017년 봄 여행주간이 4월29일부터 5월14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16일간 열린다. 이번 봄 여행주간은 특히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위축된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했다. 이번 봄 여행주간 슬로건은 ‘여행은 탁(TAK)! 떠나는 거야’로 국내여행은 특별한 계획 없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의미를 ‘탁’이라는 의성어로 표현했다.

봄 여행주간에서 주목할 주요 프로그램은 ‘도시의 재발견’. 그동안 미처 몰랐던 도시 속의 문화공간과 이야기가 있는 관광명소, 그리고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을 찾아가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도시의 재발견’에서는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담양 담빛예술창고, 삼례 문화예술촌, 청주 동부창고, 부산 또따또가, 대구 북성로, 광주 양림동, 대전 원도심, 인천 배다리, 제주 원도심, 충남 부여, 경북 안동, 경남 통영, 강원 묵호, 서울 필동 등 각 도시의 문화재생 시설과 문화적 도시재생 지역을 추천했다. 여행주간 동안 도시연구자, 전문가, 예술가 등과 함께 해설을 듣고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017년 봄 여행주간의 이한호 총괄 디렉터는 “의미없이 지나칠 수 있던 도시 골목이나 건물들의 숨은 매력을 찾아내 여행객들이 도시가 관광매력물로 지닌 의미를 재발견하고 도시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와함께 여행주간에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개그맨 이수근이 아바타가 되어 1박2일 동안 누리꾼들의 댓글 요청에 따라 여행을 진행하는 ‘아바탁’ 여행을 비롯해 ‘탁! 떠난 스토리 공유’, ‘탁! 떠나 무작정 따라하기’, ‘내가 만든 여행기록영상 탁! 큐멘터리’ 등 봄 여행주간 슬로건과 연계한 ‘탁’시리즈 행사를 진행한다.

주민사업체가 운영하는 각 지역 관광두레에서는 봄 여행주간 특별 프로그램으로 관광두레 피디가 추천하는 ‘괜춘(春)한 여행’을 진행한다. 이밖에 관광지와 관광시설, 숙박 및 음식 등 전국 1만5224개 업소가 봄 여행주간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실시하는 여행주간을 통해 국내이동총량 1억2000만일, 국내여행 소비지출액 8조5000억원을 정책 목표로 삼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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