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박보영 “난 예쁘지 않아…마른 박형식에 다이어트 자극”

입력 2017-04-22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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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맛있는 게 너무 많아요(울컥)”

배우 박보영은 1년 365일 삼시세끼 다이어트 중이다. 그는 인터뷰 도중 다이어트를 언급하더니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한 끼에 이거 하나 먹어요”면서 박보영이 보여준 건 닭가슴살 쉐이크팩..

그는 “평생 다이어트 해야겠지만 너무 힘들다. 하체에 살이 좀 있는 편인데 우리나라 (미의) 기준이 빡빡한 것 같다”면서 “‘힘쎈여자 도봉순’을 찍으면서도 다이어트를 했다. 상대 배우인 박형식이 너무 말라서 더 비교되는 것 같더라”고 귀엽게 토로했다. 박보영은 “액션도 많았고 도봉순이 힘이 센 캐릭터다 보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더라. 드라마를 보면 내 얼굴이 통통할 때도 있는데 그때는 ‘살고 보자’고 먹고 난 후의 모습”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누구도 나에게 살을 빼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소속사에서도 ‘쓸데없는 고민이다. 연기 공부를 더 해라’고 하더라. 나 혼자 하는 고민이다. 나도 ‘외모를 신경 쓸 시간에 연기 공부를 더 하자’ 싶기도 한다”며 “다이어트를 해도 죽을 만큼은 못하겠더라. 혼자 드라마를 보면서 소주 마시고 자곤 한다”고 고백했다.


박보영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예쁜 얼굴은 아니다”라고 뜻밖의 망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화려한 얼굴을 동경한다. 키 크고 날씬한 분들을 보면 정말 연예인 같더라.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다. 시상식에 가면 ‘그래. 저렇게 예쁜 사람들이 연예인을 하는 거지’ 싶더라”면서 “나는 수더분하고 친근하게 생긴 얼굴이다. 실물이 예전에 비해 정말 많이 예뻐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보영의 겸손한 발언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그는 “생각보다 대시하는 남자가 없다. 연애하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제가 겁이 많아요. ‘아 이 남자다’ 싶은 적도 없고 첫눈에 반한 적도 없어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아야 그 속에서 매력을 알아간다고 생각해요. 오래 겪어봐야 아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연애하기 더 힘든 것 같아요. 이상형이요? 정신이 바른 사람이요. 정신 건강이 중요한 것 같아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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