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주가 남편 “남자가 밖에서 일을 하다 보면…”

입력 2017-04-24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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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주가 남편 “남자가 밖에서 일을 하다 보면…”

집에서 양조까지 하는 ‘애주가 남편’이 등장했다.

24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집에서 온갖 술을 만들어 먹는 애주가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누룩이 발효될 때 항아리에서 초파리가 나온다. 베란다에 가득 차니까 빨래에도 묻는다. 술이 망가진다고 약을 못 치게 한다”면서 “물이나 항아리 누룩 등을 구매하는 것도 다 나에게 시킨다. 지방까지 내려가서 구입해오라고 시킨다. 누룩 찌꺼기 청소 등 뒤처리도 내가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애주가 남편은 “아내가 누룩이 익어가는 향을 제대로 맡아보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일을 마치고 집에 왔을 때 누룩의 향이 나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남자가 밖에서 일을 하다 보면 물을 사러 다닐 시간이 없다. 중요한 재료는 내가 안 시킨다. 대수롭지 않은 일을 시키는 것”이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아내는 “안주도 시킨다. 비가 오면 아구탕을 만들라고 한다. 옻 백숙을 요리하라고 사오기도 한다”고 호소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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