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남녀’ 기생충 박사 서민 “男 군대 빌미로 찌질하게 군다”

입력 2017-05-12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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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남녀’가 한국 사회의 화약고 군대 토크에 도전한다.

15일 방송되는 EBS1 ‘까칠남녀’에서는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남성들의 서럽고 억울한 외침이 쏟아졌다.

팔팔한 20대의 21개월, 억지로 끌려간 군대 월급은 평균 18만원 남짓에 휴가 나오면 ‘군바리’ 취급, 제대하면 ‘복학생 아재’ 되는 현실에 대한 남성들의 성토가 소개됐다. 공평하게 여자들도 군대를 가거나, 군생활에 대한 인정과 보상을 해달라는 것.

이에 대해 “왜 억울함의 화살을 여자에게 돌리냐, 여자가 군대 가면 한국 사회가 평등해지냐" 등 여성들의 반발도 등장한다.

실제로 노르웨이는 2016년부터 여성 군복무를 의무화했지만, 그 배경에 ‘성 평등’이 숨어있다는 내용도 소개된다. 노르웨이는 성평등 지수 세계 3위인 반면, 한국은 116위인 만큼 여성의 군복무에 앞서 대한민국의 남녀 평등이 우선되어야한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 봉만대는 “나라는 지키는데 남녀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고, 정영진은 “여성이 군대에 먼저 간 후에 성평등을 요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은하선은 “한국은 여자들이 군대에 가도 인정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민은 “남자들은 군대 갔다 온 걸 빌미로 찌질하게 평생을 우려먹는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손희정은 “군인에 대한 보상과 대우는 여자가 아닌 국가가 할 일”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까칠남녀’는 원조 걸크러시 박미선, 솔직담백 돌직구녀 서유리, 에로 영화 거장 봉만대, 페미니스트 손희정, 빅데이터 전문가 정영진, 섹스 칼럼니스트 은하선, 기생충 박사 서민 등이 까칠함과 솔직함을 겸비한 거침없는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1시 3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까칠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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