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성용 대표이사 “‘함께 성장한다’는 개념으로 회사 이끌 것”

입력 2017-05-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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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항공 산업의 불모지나 다른 없던 대한민국에 항공 산업을 일으키겠다는 커다란 희망의 씨앗을 심어왔고, 이는 국민적 염원과 각계각층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늘 보답하는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공 l 한국항공우주산업

■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미래 인재 육성은 항공산업의 장기투자
사회공헌활동 등 ‘박수 받는 기업’ 노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항공소년단을 비롯해 ‘에비에이션 캠프’·‘과학기술상’ 운영 등 인재 육성에 기반을 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은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한국항공소년단 총재의 인재에 대한 남다른 신념 때문이다. 그간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만큼 항공산업 선도업체로서 회사 성장과 더불어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확대해야 한다는 게 그의 뚝심이다.

-한국항공소년단 활동에서 보듯 미래 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청소년들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정성이 필요하다. 과거 어려운 시절에도 우리 부모님들의 뜨거운 교육열이 한강의 기적뿐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것 아니겠나. 항공도 마찬가지다. 요즘 같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항공산업은 장기 투자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 인재 육성과 항공산업을 결부시킨다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인력 구조를 보면 연구개발 인력과 생산 인력이 전체 임직원의 약 80%를 넘는다. 숙련된 인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의 큰 자산이다. 사실 지금이야 항공 산업이 대한민국 제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관심받고 있지만 항공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에는 사람 구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항공기를 만들고 생산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손이 가장 중요하다. 성장기 청소년 때부터 우수한 인재를 직접 육성해야 할 필요성을 평소에 많이 느꼈다.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도전정신, 열정을 가진 인재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여건 속에서 국가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매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나눔봉사단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이 많은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더 큰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협력업체들이 함께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눔봉사단은 홍보성 이벤트 사회공헌보다는 지역사회의 현안을 꼼꼼히 살펴 꼭 필요한 일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소외된 이웃에게 진정 어린 사랑을 전해 모든 국민으로부터 박수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성장 동력과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항공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에 항공 산업을 일으키겠다는 커다란 희망의 씨앗을 심어왔다. 항공 산업을 키우기 원하는 국민적 염원, 각계각층의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단순히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나눈다’는 개념이 아닌 ‘함께 성장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접근하겠다.”


● 하성용 사장


▲1951년 경북 영천 출생 ▲경북고등학교 졸업 ▲고려대 법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 ▲경상대 경영학과 명예박사 ▲1977년 대우중공업 입사 ▲2010년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사장 ▲2011년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2013년∼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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