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도 우루과이에 패배…亞 5개국 모두 8강행 좌절

입력 2017-06-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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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FIFA U-20 월드컵 홈페이지

■ 5월 31일 경기결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는 모두 5개국이다.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베트남이다. 조별리그 1차전을 끝냈을 때만 해도 아시아 국가들의 성적은 3승1무1패로 괜찮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실력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24개국이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조 1·2위 12개국, 각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아시아 국가는 3개국이었다. 한국은 A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일본과 사우디는 각각 D조와 F조 3위로 16강에 턱걸이했다.

일본이 30일 16강 제1경기 베네수엘라전에서 0-1로 석패한 데 이어 한국도 같은 날 16강 제2경기에서 유럽 강호 포르투갈에 1-3으로 완패함에 따라 ‘축구변방’ 아시아는 또 다시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실감하게 됐다. 마지막 보루로 남았던 사우디마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16강 제3경기 우루과이전에서 0-1로 져 이번 대회 아시아 5개국의 도전은 모두 막을 내렸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토너먼트 라운드 초반 탈락은 이번 대회의 흥행과도 직결되는 문제라 더 크게 아쉬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개최국 한국을 빼고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이번 대회를 찾았다. 또 16강 대진이 확정된 뒤 일각에선 한국과 일본이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최상의 카드’를 그려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한낱 꿈에 지나지 않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동반 퇴장이 여러모로 안타까울 뿐이다.

한편 31일 열린 다른 2경기에선 잉글랜드가 코스타리카를 2-1, 잠비아가 독일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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