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시드의 기적’ 쓴 스무살 오스타펜코

입력 2017-06-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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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펜코.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968년 후 논시드 선수 첫 프랑스오픈 우승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세계랭킹 47위)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스타펜코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시모나 할렙(26·루마니아)을 2-1(4-6 6-4 6-3)로 꺾고 역전 우승했다. 프로선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오스타펜코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오스타펜코를 주목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2014년 9월 프로에 데뷔해 준우승만 3차례 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도 올해 호주오픈 3회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일 정도로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8강전에서 세계랭킹 12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덴마크)를 제압하더니 준결승전에서는 랭킹 31위 티메아 바진스키(28·스위스)를 꺾고 결승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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