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 ‘그와 그녀의 목요일’로 5년만의 연극 복귀

입력 2017-06-16 13: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7일부터 대학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무대에 오르는 배우 진경.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을 연극으로 잇는다. 사진제공|SBS

배우 진경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활약에 머물지 않고 자신에게 ‘고향’과 같은 대학로로 향해 두 달 간 장기 공연을 소화한다.

진경은 27일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시작하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 나선다. 연극 무대는 2013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이제는 애처가’ 이후 햇수로 5년만이다.

2012년 초연된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분쟁 전문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인생을 돌아보는 내용이다.

진경은 연옥 역을 배우 윤유선 나눠 맡는다. 상대역으로 배우 성기윤, 조한철이 나선다.

작품의 두 주인공은 목요일마다 역사부터 인간의 행복과 비겁함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지만 끝내 사소한 싸움을 벌이고, 결국 감추고 싶은 속내를 꺼내 보인다. 치열하게 삶을 살아온 관객 혹은 그렇게 살고 있는 관객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람 이야기’이다.

진경은 이달 초 영화 ‘썬키스트 패밀리’ 촬영을 마치자마자 이번 연극으로 향한다.

최근 출연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와 이병헌, 김우빈과 호흡을 맞춘 영화 ‘마스터’ 등으로 연이은 성공을 맛본 진경은 “작품을 향한 믿음으로 연극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진경은 “상처가 있는 인물이 치유되는 해피엔딩이 보통의 작품이라면 이번 연극은 끝까지 감정을 감춘 여성이 일을 통해 치유 받으려 하지만, 그 일 때문에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다”며 “쿨한 척 하지만 쿨하지 않은 여성 캐릭터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