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인터뷰①] 오승윤 “현재 솔로, 야구+한강+치맥 데이트 하고파”

입력 2017-06-2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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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윤과 함께하는 캐치볼 수업, 스타트!

‘매직키드 마수리’의 주인공 배우 오승윤을 기억하시나요? 똘망똘망 눈빛의 소년은 어느새 마초 느낌 물씬 나는 ‘스물일곱’ 청년으로 성장했습니다. 185cm 훤칠한 키에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율과 어깨를 자랑하는 오승윤. 그와 함께 캐치볼을 하러 한강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멋진 시구 폼을 보여준 오승윤에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처음 하는 캐치볼이라 걱정하는 기자에게 글러브 쥐는 법부터 투구 폼까지 하나하나 알려준 그는 친절남! 오승윤의 가르침에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캐치볼에 반했다는 거~
‘스타 매력 대방출’ 프로젝트(부제-들어올 땐 네 맘이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오늘의 남사친 오승윤과 나눈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해당 기사는 친구 사이의 수다 콘셉트에 따라 반말로 작성됐습니다).

정희연 기자(이하 정 기자) : 캐치볼 되게 잘 한다~ 너, 야구 실력자구나!

오승윤 : 친구들, 지인들과 모여서 야구를 즐겨해. 집에 글러브와 장비도 다 있어. 포지션은 외야수. 멀리 던지는 것을 좋아하거든. 외야 펑고할 때가 제일 재밌어. 요즘에는 바쁜데다 사람들과 시간도 잘 안 맞아서 한 동안 못했어.

정 기자 : 야구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좋아하게 됐어?

오승윤 : 아주 어릴 때부터. 현대 유니콘스가 있을 때부터 아버지 따라서 야구장을 다녔거든. 자연스럽게 야구를 좋아하게 됐어. LG 트윈스 팬이야.

야구공과 글러브만 있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어. 자, 오늘을 위해 준비했어.


검지는 바깥으로 이렇게. 어때? 각이 딱 나오지?


정 기자 : 야구장 데이트는 어떻게 생각해.

오승윤 : 정말 좋아. 재밌을 것 같아. 실내보다는 실외 데이트를 좋아해. 억지로라도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 편이야. 활동적인 데이트를 좋아하거든.

정 기자 : 만약에 여자친구와 서로 다른 구단의 팬이라면?

오승윤 : 지금까지는 나 때문에 야구를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같은 구단을 응원했어. 만약에 다르다면…. 각자 유니폼을 입고 중립적인 자리에 앉아야 하지 않을까. 한쪽 자리로 누군가 한 명은 감수해야 한다면 아마 내가 감수해야겠지.

정 기자 : 실내보다 실외라면 한강 데이트는 어때.

오승윤 : 좋지. 한강에 자주 오는 편이야. 밤에 ‘치맥(치킨+맥주)’도 좋고 낮에 자전거 타기에도 좋고. 한창 운동할 때는 잠실 사는 친구와 반포, 이수쯤에서 만나서 자전거 타기도 했어. 예전에 어머니가 선유도에서 보트장을 운영하실 때는 거의 한강공원에 살다시피 했지.

정 기자 : 크~ ‘치맥’~ 술 데이트도 좋아해?

오승윤 : 상당히 좋아해(웃음). 주량은 소주로는 2병정도. 맛있는 안주와 술을 여자친구와 함께하면 정말 좋지. 회에 소주, 삼겹살에 맥주, 스테이크에 와인. 여자친구가 술을 잘 마시든 아니든 상관없어. 같이 있기만 하면 돼.

네가 하고 싶은대로 편하게 던져. 내가 다 받아줄게.


정 기자 : 연애할 때는 어떤 스타일이니. 리드하는 스타일?

오승윤 : 웬만하면 계획을 미리 짜는 편이야. 여자친구가 데이트 코스 걱정하는 것을 안 좋아하고 코스가 겹치는 것도 싫어. 그런 걱정 없이 편하게 만나면 좋잖아. 항상 유쾌하고 재밌는 연애를 추구해. 친구 같은 연애가 좋아. 로맨틱하거나 부드러운 건 간지럽더라고. 편하게 장난칠 수 있는 사이가 좋아. 춥다고 하면 외투를 벗어주려다가 더 꽁꽁 싸매고 대신 숨겨둔 담요를 덮어주는 스타일이야.

정 기자 : 나이 차는 위아래 어디까지 허용해?

오승윤 : 나이 차는 신경 안 써. 연상도 연하도 다 괜찮아. 처음 만났던 여자친구도 3살 연상이었어.

정 기자 : ‘남사친’ 인터뷰의 필수 질문 중 하나지. 구체적인 이상형은?

오승윤 : 긍정적이고, 타인의 좋은 면을 더 보고,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 나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야. 한 번 사는 인생 재밌게 살면 좋잖아. 분위기가 어둡거나 남을 험담하는 사람은 끌리지 않아.

이제는 내 차례. 직구로 던져볼까? 하하. 농담이야. 겁 먹지 마.


정 기자 : 공식적으로 솔로야. 요즘 연애하고 싶진 않아?

오승윤 : 하고 싶다가 아니다가 마음이 막 왔다 갔다 해. 특히 영화를 보고 싶을 때는 여자친구 있으면 좋겠다 싶어. 가끔 집에서 ‘혼술’은 하는데 ‘혼영’은 못하겠더라고. ‘혼밥’도 싫어해. 여자친구와 함께 하면 얼마나 좋을까.

정 기자 : 연애 안 한 지 오래 됐니.

오승윤 : 헤어진 지 1년 좀 넘었어. 계절을 타는 편이야. 여름과 겨울에는 놀고 싶어 하는데 봄과 가을이 되면 연애하고 싶어지더라. 이번에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올 때, 날 풀릴 때 미치는 줄 알았어. 연애하고 싶어서.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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