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 “존스컵 9일간 8경기…선수폭 넓어야 돼”

입력 2017-06-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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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대표팀 허재 감독. 스포츠동아DB

오세근 등 15명 2주간 체력·전술 훈련
부상선수 많아 양홍석 등 신예기용 염두


허재(52)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 진천선수촌에서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8월 8일부터 20일까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펼쳐질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양희종, 오세근(이상 KGC), 김선형(SK), 김종규(LG) 등 15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2주간 국내에서 체력 및 전술훈련을 소화한 뒤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대만에서 열릴 윌리엄존스컵대회에 출전해 전력을 점검한다.

이번 소집에 앞서 1.5진급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6월초 일본 나가노에서 벌어진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왔다. 허 감독은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친 이대성, 전준범(이상 모비스), 허훈(연세대)을 이번 대표팀에도 포함시켰다. 허 감독은 26일 훈련에 앞서 “젊은 가드진과 슈터 보강이 필요했는데 허훈, 이대성, 전준범의 활약이 괜찮았다. 이번에는 다른 구성으로 대표팀을 꾸렸기 때문에 존스컵대회에 나가서도 활용도를 테스트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대한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허 감독은 중앙대 1학년생인 양홍석도 이번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허 감독은 “존스컵에서 9일간 8경기를 치른다. 거의 쉬지 않고 경기를 뛰기 때문에 선수 기용폭을 넓게 가져가야 한다. 앞서 거론한 선수들(이대성·전준범·허훈)과 양홍석의 활용도를 다양하게 시험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과제도 적지 않다. 특히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선수들이 많다. 허 감독은 “소속팀에서 훈련을 해온 몇몇 선수들을 빼고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 훈련소에서 막 퇴소한 3명(이승현·임동섭·허웅)도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양희종은 손등 골절이 있어서 빠져야 할 것 같다. 일단 일주일간 체력훈련을 해보고 존스컵 명단에 넣을지를 고민해야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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