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놀이 제대로 해볼까…7월 제주관광 추천10선

입력 2017-06-30 0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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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코원앙폭포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여름철 제주, 제대로 물놀이 해보자.’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여름 휴가철인 7월을 맞아 ‘물 좋은 곳에서 제대로 놀아보자’라는 테마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 돈내코 원앙폭포, 소정방폭포…여름 물맞이 명당과 용천수 물놀이터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물리치고 신경통과 근육통을 달래는 것을‘물맞이’라 한다. 돈내코 원앙폭포와 국내 유일의 해안폭포인 소정방폭포는 물맞이 명당터로 불리는 곳으로 여름에도 차가운 물이 떨어진다.

땅으로 스며든 물이 해안가를 따라 솟아나는 용천수를 이용한 물놀이도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아이템이다. 제주도내 전 지역 600여개의 용천 중 100여개가 해안가에 있다. 특히 용천수를 이용한 노천욕은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이다. 서귀포 소남머리, 삼양동 큰물, 도두 오래물, 신촌리 큰물 등 중소규모의 용천수 노천탕을 들러볼 만하다.



효돈천트레킹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효돈천 하천트레킹과 하례리 에코파티…익스트림한 제주 탐험


효돈천을 따라 자연 그대로의 용암하천계곡을 따라 트레킹하는 체험. 서귀포 하례리 주민들이 인솔자로 나서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이다. 트레킹 구간은 걸서악 남사면 근처에서 장구도까지 2km에 이른다. 트레킹화 착용이 필수이며 헬멧과 하네스는 무료로 대여해준다. 14세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7월22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효돈천 하천트래킹을 비롯, 고살리숲길, 바릇잡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에코파티가 하례리에서 열린다. 바릇잡이로 잡은 해산물도 시식할 수 있고 농촌밥상과 하례마을 특산 소귀열매로 만든 소귀에이드도 맛볼 수 있다.

강정천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솜반천, 강정천, 남원 용암해수풀장, 예래동 논짓물, 화순 용천수풀장…아이들과 놀기 좋은 용천수 물놀이터

서귀포 서흥동 솜반천과 강정동 강정천은 용천수가 만든 생태하천다. 한여름에도 수온 15~17도를 유지해 시원하다. 물이 얕아 가족들이 함께 놀기에 좋고 나무 그늘에서 쉴 수도 있는 솜반천, 은어가 살고 있는 1급 청정수가 흐르는 강정천은 피서객으로 북적인다.

천연암반해수를 이용한 바닷물 풀장인 남원 용암해수풀장, 용천수 담수 수영장인 화순 용천수풀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기에 좋다. 넓은 용천수탕과 바다가 이어져 담수와 해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예래동 논짓물은 제주도민들도 좋아하는 곳이다.

김녕해수욕장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제주 해수욕장…개성 뚜렷한 11개의 제주 바다

협재, 금능해수욕장을 비롯, 이호테우, 함덕해수욕장이 6월24일 개장했고, 삼양, 김녕, 곽지, 중문색달, 화순금모래, 신양섭지, 표선해수욕장이 7월1일부터 개장한다. 협재, 함덕, 삼양, 이호테우해수욕장은 밤 9시까지 야간개장한다.

비양도와 은모래가 그려내는 수채화 같은 협재·금능, 공항과 가까운 이호테우, 풍력발전기가 아름다운 김녕, 오름이 함께 있는 함덕, 용천수풀장이 좋은 화순금모래, 노천탕이 있는 곽지, 서핑으로 유명한 중문색달, 원형경기장처럼 넓은 표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신양섭지, 검은모래로 유명한 삼양 등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이 뚜렷하다.

한치밤낚시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한치 밤낚시 체험…제주 야경, 한치 회맛

한치가 풍성해지는 6월부터 제주의 밤바다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조명을 켜놓은 한치잡이 배로 북적거린다. 한치잡이 배낚시체험은 주로 이호, 도두, 하효, 고산 등에서 출발한다. 체험비는 약 5만원선이며 시간과 물때가 맞으면 많은 한치를 낚아 푸짐한 식탁을 즐길 수도 있다. 인조미끼를 사용해 여성들도 거부감 없이 쉽게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멀미약은 꼭 챙기는 것이 좋다.

돌고래투어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제주어민과 함께 하는 야생돌고래 탐사, 요트투어

제주도 연안에 사는 남방큰돌고래를 관측하기 위한 50분짜리 프로그램으로 모슬포항 바로 위 동일리포구에서 진행한다. 제주 어부가 함께 한다는 점이 특색이며 돌고래의 생태를 보호하기 위해 반경 50미터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80% 이상의 확률로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김녕요트투어가 진행되는 김녕 바다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돌고래가 나타난다고 한다. 중문 요트 샹그릴라도 요트 투어를 하는 중에 돌고래를 볼 수도 있다.

해녀체험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해녀물질체험과 씨워킹…오늘 하루, 바다의 어멍이 된다

제주에는 2~3시간의 짧은 코스로 해녀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일부 어촌계에서는 물질에 대한 간단한 이론수업과 해녀복을 입고 해녀와 함께 입수해서 물질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제주도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하도마을은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해녀문화인 불턱, 돌그물인 원담도 체험할 수 있는 곳. 법환어촌계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운영한다. 사계어촌체험마을은 7, 8월에 가능하며 해녀들 조업이 없는 일정을 잡아 체험할 수 있다. 세 곳 모두 직접 잡은 해산물을 시식해볼 수 있다. 모든 해녀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날씨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예약 후 확인해야 한다.

공기가 공급되는 우주복 같은 헬멧을 쓰고 바다에 들어가 생태계를 관찰하는 씨워킹은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수중 액티비티 아이템이다. 대정읍 하모씨워킹, 하례리 서귀포씨워킹스쿠버리조트, 이호해수욕장 이호랜드 해양레져 씨워커, 성산일출봉 근처 제주오션파크 등에서 체험 가능하다.

패러세일링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카약&패러세일링…물위에서 경험하는 진짜 바다

바닷속과 그 안의 바다생태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카약도 제주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아이템이다. 월정리, 하도, 우도, 애월, 오조리 등에서 즐길 수 있다. 함덕, 법환 등에서는 일반 카약도 체험할 수 있는데 1시간 체험뿐 아니라 낚시체험 카약, 전문가를 위한 2일짜리 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모터모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낙하산을 띄우는 패러세일링은 시원한 바람을 즐기면서 제주의 풍광을 경험할 수 있는 레포츠다. 100m에서 높게는 200m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날이 맑은 날에는 한라산과 제주 남쪽의 전경이 모두 보인다. 체험시간은 1시간 내외다. 중문, 대포항 등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쇠소깍검은모래축제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스테핑스톤페스티벌, 쇠소깍검은모래축제, 삼양검은모래축제

7월7일과 8일 양일간 함덕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은 음악마니아들을 열광시킬 록 페스티벌. 크라잉넛 등 국내 밴드와 물론 일본과 홍콩의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지역축제도 있다. 7월28일과 29일 양일간 삼양해수욕장에서는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열린다. 검은모래찜질,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저녁 8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효돈천 쇠소깍에서는 29일과 30일 쇠소깍검은모래축제가 열린다. 가요제와 아이들을 위한 다이빙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제주의 특색있는 빙수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빙수, 수박주스…여름철 으뜸 디저트에 제주를 담다

제주에는 지역 특색을 담은 여름 별미인 이색 빙수가 많다. 성이시돌 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든 한라산 빙수, 제주산 말차를 재료로 한 녹차오름빙수, 감귤오름빙수, 한라봉빙수 등 제주의 특징을 담은 독특한 빙수가 일품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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