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워너원 탈락이 오히려 이득…왜?

입력 2017-07-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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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 사진제공|mnet

국내외 팬미팅·행사·광고 등 러브콜
빠른 솔로 데뷔·자유로운 활동 가능

새옹지마(塞翁之馬). ‘인생의 길흉화복은 예측할 수 없다’는 이 고사성어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다 프로젝트그룹 워너원에 선발되지 못한 사무엘(김사무엘·15)의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사무엘은 ‘프로듀스 101’ 출연자 101명 중 상위 11명으로 구성되는 워너원의 멤버 선정에서 최종 탈락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춤 실력, 귀여운 외모까지 갖춰 인기가 높았던 사무엘은 방영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워너원 발탁은 떼 논 당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종 순위 발표에서 18위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워너원 탈락이 오히려 사무엘에게는 더 큰 기회와 이득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행사, 팬미팅, 광고모델 등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TV ‘프로듀스 101’ 채널에 게재된 영상 중 사무엘의 ‘겟 어글리’가 4일 오전 11시 현재 1729만9968 조회수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 검색량은 2억건을 돌파했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미 국내 5개 업체로부터 광고모델 제안도 받았다. 또 중국을 비롯해 홍콩,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대부분에서 행사와 팬미팅 등 요청이 들어왔다. 현재 8개국과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필리핀에서는 텀블러 광고모델 제안까지 받았다. 8월엔 국내에서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2015년 1월 남성듀오 원펀치로 데뷔했지만 팀은 해체돼 사무엘의 솔로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너원에 발탁된 11명은 내년 12월까지 개별 활동은 금지된다. 사무엘로서는 워너원 탈락은 아쉽지만 빠른 솔로 데뷔와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 오히려 이득인 셈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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