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10년 후를 준비하다

입력 2017-07-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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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퀴포럼의 주요 참석자와 패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준 세계바퀴의 날 조직위 사무총장, 고상호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산업국장, 성백섭 조선대학교 교수, 표재순 세계바퀴의 날 자문위원장,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 김종식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이준웅 전남대학교 교수, 손경종 광주광역시 경제산업과장, 송영언 스포츠동아 대표, 장효천 (사)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왼쪽부터). 사진제공 ㅣ 세계바퀴의 날 조직위원회

■ 제3회 세계바퀴포럼 성황

●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
“화두는 광주형 일자리 만들기
광주, 친환경자동차 메카될 것”


● 정준 세계바퀴의날 사무총장
“전기차, 무인자율주행차 시대
정부, 지자체 공동 노력 중요”

● 성백섭 조선대 교수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개발
4차 산업혁명시대 이끌어야”

● 이준웅 전남대 교수
“무인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관련 법규 개정도 필요해”

● 고상호 제주 경제통상산업국장
“에너지신사업·스마트그리드
청정자연 지키기 위한 핵심”

● 손경종 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
“광주 자동차 산업 벨리 조성
100만대 생산도시 위한 첫발”

세계바퀴의 날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석진 전 GE 코리아 회장)가 주최하고, (사)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이 주관하며,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 김대중컨벤션센터, 스포츠동아가 후원하는 ‘제3회 세계바퀴포럼’이 6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제10회 광주국제그린카 전시회 개막 컨퍼런스로 열린 ‘제3회 세계바퀴포럼’은 김종식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의 축사, 표재순 세계바퀴의 날 자문위원장(88서울올림픽 총연출 감독)의 개회사, 송영언 세계바퀴의 날 추진위원장 겸 스포츠동아 대표의 환영사 순으로 시작됐다.

이날 포럼에서 김종식 경제부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의 화두는 광주형 일자리 창출”이라며 “광주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로 변신하겠다”고 말했다.


●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현황과 전망 조명

기조연설은 세계 바퀴의 날 조직위원회 정준 사무총장이 진행했다. 정 사무총장은 프랑스,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각국의 무인 자율주행차 현황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와 각 지자체의 무인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정책 추진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뒤이어 본격적인 패널발표가 이어졌다.

▲조선대학교 성백섭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고성능 컴퓨터 칩, 초고속 네트워크, 인공지능(AI) 핵심 기술의 결합에 대해 발표했고, 이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현황과 기술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내외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10년 후를 대비한 우리의 준비사항 등에 대해 발표했다.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이준웅 교수는 무인 자율주행차의 개념과 기술, 장단점을 분석하고 국내의 자동차 기업들의 개발 현황과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아울러 무인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한 우리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 발맞춘 관련 법규 개정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산업국 고상호 국장은 제주 청정 자연을 위협하는 세계적인 환경 위기를 언급하고, 2020년까지 한국의 환경수도를 꿈꾸는 제주도의 미래비전이자 핵심 가치인 청정 자연을 지키기 위한 에너지 신사업과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탄소 없는 섬을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제주도의 자동차를 100% 전기차로 대체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 추진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광주광역시 자동차산업과 손경종 과장은 자동차 생산 세계 5위에서 6위로 추락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자동차 100만대 생산 도시를 완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또한 광주광역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벨리 조성,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고부가가치 특수 목적 자동차 산업 육성 등을 소개하며 향후 기대 효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발표 뒤에는 (사)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 대표인 장효천 박사가 사회자로 나서 패널들이 모두 참가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장 박사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중앙 정부와 관련 기관,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자동차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충청남도,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적인 규모의 세계 바퀴포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바퀴의 날’은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문명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2015년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를 중심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했고, ‘바퀴’ 형상에 착안하여 매년 10월10일을 ‘유엔(UN) 세계 바퀴의 날’ 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국회에서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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