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故조금산 누구? ‘응팔’ 반갑구만 반가워요 주인공

입력 2017-07-07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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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故조금산 누구? ‘응팔’ 반갑구만 반가워요 주인공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개그맨 조금산(54)은 누구인가.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故 조금산은 KBS 2기 개그맨. 1986년 ‘유머 1번지’에서 이봉원, 장두석 등과 함께 ‘북청 물장수’ 코너로 인기를 끌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북청 물장수’ 코너의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다시 한 번 유행되기도 했던 ‘유행어’다.

조금산은 이후 ‘우뢰매’, ‘슈퍼 홍길동’ 등 유명 코믹 영화에도 출연했으며, 2000년 개그맨으로서의 시련을 겪고 200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LA한인타운에 정착한 조금산은 한 홈쇼핑 채널의 쇼호스트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맞기도 했다.

2011년에는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 ‘전설의 개그맨 vs 전설의 가수’ 특집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조금산은 다시 한국 방송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 방송에서 풀지 못했던 한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조금산은 최근 빚 등으로 인한 우울증이 있었다고. 그리고 그는 끝내 시련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안산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1시경 승용차를 운전해 대부도로 향한 조금산은 다음날인 5일 오전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에서 번개탄 등을 발견하고 이를 죽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타살 흔적은 없다는 경찰의 전언.

경찰 측은 “고인(故 조금산)이 번개탄을 피워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살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조금산의 장례는 경기도 안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이뤄졌다. 7일 오전 발인이 엄수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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