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픈 현대사 전세계로…‘택시 운전사’, 북미-유럽 등 개봉 확정

입력 2017-07-17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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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담백한 연출, 가슴 아픈 현대사를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내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국내에 이어 북미,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개봉을 확정지었다. [제공/배급: ㈜쇼박스 | 제작: 더 램프㈜ | 감독: 장훈]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택시운전사’가 북미를 비롯한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개봉을 확정지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공식 폐막작 선정 및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 받았던 ‘택시운전사’는 8월 2일(수)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11일(금) 북미지역을 통해 해외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이어서 8월 24일(목) 호주 및 뉴질랜드, 8월 25일(금)에는 영국 개봉을 앞두고 있고 8월말 홍콩 현지 관객들도 만날 예정이다. 또한, 9월 이후부터는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쇼박스 해외팀은 “칸 마켓 상영시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영화를 본 해외 배급사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지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적극적으로 임해주고 있다”며 ‘택시운전사’에 대한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전했다.

이전에 ‘터널’, ‘부산행’, ‘곡성’, ‘암살’ 등의 북미 지역 배급을 담당한 배급사 WELL GO USA 의 도리스 파드레셔(Doris Pfardrescher) 대표는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직면했을 때, 역경을 딛고 이겨내는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북미 관객들과 이 이야기를 나누기만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호평은 물론, 북미 지역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기쁨을 표했다. 또한 ‘프리즌’, ‘암살’, ‘명량’에 이어 ‘택시운전사’의 대만 지역 배급을 담당한 대만 배급사 MOVIECLOUD의 웨인 창(Wayne Chang)은 “‘택시운전사’는 명실공히 올해 최고의 영화”라며 영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같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은 ‘택시운전사’는 국경을 초월해 전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언론시사회 이후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전국일주 시사회로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는 8월 2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북미부터 유럽, 아시아까지 전세계 관객들을 연이어 찾아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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