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보검, 대학 졸업공연도 불티

입력 2017-07-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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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보검. 동아닷컴DB

명지대 뮤지컬학과 14학번 2018년 졸업
무료배포한 1244석 티켓 일찌감치 동나

연기자 박보검을 보려는 팬들로 인해 공연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보검은 19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자신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뮤지컬을 공개했다. 이날 공연은 박보검이 ‘연기자’가 아닌 ‘대학생’의 신분으로 내년 졸업을 앞두고 선보이는 무대였다.

명지대 뮤지컬학과 14학번인 박보검은 동기생들과 함께 미국 유명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아쉽게도 직접 무대에 올라 연기를 펼치진 못했지만 무대 뒤에서 동기생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활동 중에도 성실하게 학업을 병행하며 얻은 성과물을 많은 사람들 앞에 공개하는 자리여서 스스로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었다.

팬들도 박보검의 졸업을 미리 축하하며 그가 4년 동안 열정을 쏟은 또 다른 무대를 느끼고 싶어 일찌감치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장은 124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학교 측이 약 1200장의 티켓을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배포했다.

박보검은 공연 팸플릿에 “음악감독을 맡기에 부족함을 느끼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옆에서 힘써 도와주신 교수님들, 선후배, 동기들 덕분에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을 담을 수 있었다”고 남겼다. 이어 “4년 동안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고, 서로의 성장에 있어서도 발전적인 자극이 됐다”며 “새벽까지 최선을 다해 같이 연습했던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포은아트홀 측 관계자는 “박보검의 참여 소식으로 공연을 앞두고 문의가 쇄도했다. 이 정도로 전화가 몰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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