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자사고·외고 폐지 논란에 딸 경험 언급 “외고 나온 딸에게 물어보니…”

입력 2017-07-21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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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쳐

20일 방송된 JTBC ‘썰전’의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최근 불거진 자율형 사립고, 외국어고 폐지 논란에 대해 ‘썰전’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유 작가는 “독일어 특기자로 외고를 졸업한 제 딸의 이야기를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 작가는 “딸에게 재학 당시엔 ‘학교 어떻니?’하고 물어보면, 딸은 ‘보내줘서 감사하다. 너무 좋다’고 말했었다”며 “졸업 이후 같은 질문을 하니 딸은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고가 좋은 학교인 것은 맞지만 왜 일정 학생들만 교육을 받나. 모든 학생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한 딸의 얘기를 전했다.

이에 박 교수는 “따님이 정확이 이야기했다”며 “비슷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모여 공부를 하면 행복한 교육이 된다. 일부만 누리는 프로그램을 더 확산하는 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의 이 말에 유 작가는 “아니다. 학생들은 섞여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사회에 나가면 온갖 사람들과 섞여 살아야 한다. 학교생활을 통해 나와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든 학생은 자기가 배우고 싶은 대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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