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비밀의 숲’ 특임팀 활약상…내부자 윤과장 검거할 수 있을까

입력 2017-07-22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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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특임팀 활약상…내부자 윤과장 검거할 수 있을까

전설로 남겨질 ‘비밀의 숲’ 특임팀은 비리 검사에 비리 경찰도 체포해냈다. 여기에 비리 기업 제보까지, 칼자루를 쥔 손에 망설임은 없었다. 문제는 살인사건의 범인이자 특임팀 내부자인 윤과장(이규형). 그를 검거할 수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의 특임팀이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사정 봐주지 않는 독사 같은 황시목(조승우) 특임 검사를 필두로 열혈 형사 한여진(배두나) 경위를 비롯해, 각 분야의 베테랑들이 모였기에 가능했던 것. 그렇다면 이들의 현재까지 활약상엔 무엇이 있었는지 정리해봤다.

▷ 前 법무장관 이호재의 무죄 증거 획득

시목은 윤과장이 잡아낸 스폰서 故 박무성(엄효섭)의 자금 배달책 김태균(이재원)에게 “모해위증죄는 공소시효 아직”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면 칼 안 맞을 거 같냐”고 충고했다. 이후 특임 검사로서 첫 브리핑에 나선 시목. “2014년 영일재(이호재) 법무장관에게 적용됐던 뇌물수수죄는 성립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자들에게 뇌물 공여자 김태균의 번복 진술을 자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일을 계기로 일재의 딸 영은수(신혜선) 검사는 재심을 청구했다.

▷ 경찰서장 최병모 특별 소환

두 번째 피해자 김가영(박유나). 그녀가 무성을 통해 만났던 남자는 용산서 김우균(최병모) 서장이었다. 그리고 특임팀은 “이를 입증할 호텔 기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우균은 소환됐고, 부하직원인 여진에게 취조 받았다. 하지만 계속 사실을 부인하자, 여진은 가영과 찍힌 호텔 CCTV 사진을 꺼냈다. 허망해진 우균은 입원한 가영을 끌고 가 “나만 모른다고 해”라며 매달렸으나, 현장에서 청소년 보호법 위반과 피해자 납치 혐의로 체포됐다. 여기에 가영의 지목으로 성매매 혐의는 확실시, 시목은 이창준(유재명)의 부인 이연재(윤세아)의 “우균이 가영을 해치려 했다”는 진술을 받아내 살인미수 사실까지 확인했다.

▷ 스폰 받은 서부지검 검사 색출

특임팀의 주된 임무는 서부지검 검사들의 비리를 파헤치는 것이었다. 이에 시목은 언론에 “검찰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현재 구속영장 청구 단계의 1인 외, 다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 대상에는 수상한 금전거래가 포착됐던 1부장 검사와 서동재(이준혁) 검사가 속했다. 동재는 박무성에게 건축비 축소 계약의 차액을 받았고, C호텔 소유주에게 폭행사건을 덮어준 대가로 주식을 받았으며, 자동차세도 소유주가 대신 납부한 혐의가 있었다. 덧붙여 증거인멸을 시도하다 특임팀 시목-여진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 특임검사 조승우, 방산비리 제보

동재에게 ‘홍콩, 크레인’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시목. 레이더 탐지기 수입에 관련된 한조 그룹과 일본 마츠야마 기업을 조사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드러난 진실은 방산비리였다. 무기의 원산지를 일본이 아닌 유럽의 작은 나라로 속였던 것. 시목은 이 카드로 성문일보 사장과 거래를 했다. 서부지검 뇌물 의혹이 담긴 편지를 보냈던 여고생 신원과 맞바꾸자며. 시목의 제보로 신문에는 불법 무기 수입에 대한 기사가 대서특필됐다.

‘어벤저스’라 불릴 정도로 대단한 활약상을 선보인 특임팀. 시목이 범인을 잡겠다고 대국민선언을 한 시간까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자 윤과장을 검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비밀의 숲’. 오늘(22일) 밤 9시 tvN 제13화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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