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3관왕’ 여자부는 인천대 천하

입력 2017-07-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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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학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천대 선수들이 승자의 미소를 보여주고 있다. 화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여자대학부는 그야말로 ‘인천대학교 천하’였다. 인천대학교는 27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화순 전국 초·중·고·대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 주최) 6일째 여자대학부 단식·복식 결승에서 김주은, 윤태경-이승희 조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단식, 복식 우승까지 쓸어 담아 여자부 전 종목을 석권했다.

인천대학교는 2년 전에도 이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가져갔다. 그러나 당시에는 단체전과 함께 여자복식,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해 여자부 전 종목 석권은 완성하지 못했다. 올해에는 마지막 퍼즐조각이었던 단식 우승까지 차지해 여자부 3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7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28일까지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와 이용대체육관에서 열린다. 27일 여자대학부 단식 경승에서 인천대 김주은이 스매싱 공격을 하고 있다. 화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단식 결승에 오른 김주은이 오전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주은은 군산대 김설화를 2-0(21-13 21-8)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최정상에 올랐다. 김주은은 결승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단 한번도 3세트 경기를 한 적이 없다. 듀스조차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단식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복식 결승에서는 윤태경과 이승희가 조선대 김예솔-채희수 조를 역시 2-0(21-14 21-16)으로 꺾었다. 지난해 예선탈락의 아픔을 딛고 올해는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로 4학년인 윤태경은 대회 마지막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7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28일까지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와 이용대체육관에서 열린다. 27일 여자대학부 복식 경승에서 인천대 이승희(위)-윤태경 조가 스매싱 공격을 하고 있다. 화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15년에 이어 또다시 대회 3관왕을 이끈 전지원 감독은 “그동안 간절히 원했던 대회 전 종목 석권을 올해 드디어 완성시켰다. 체력이 바닥인 상태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낌없는 지원으로 선수들의 뒤를 든든히 지원해준 학교에도 대단히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남자대학부 복식 결승에서는 백석대 김휘태-임지수 조가 ‘집안잔치’에서 웃었다. 백석대 박문선-안진하 조를 2-0(25-23 21-16)으로 이겼다. 단식 우승은 한림대 조건엽이 차지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조해성(한림대)-김민지(군산대)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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