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틈에서 빛나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주목

입력 2017-07-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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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첫사랑으로부터 남겨진 기억과 기록이 만들어낸 운명을 그린 영화가 여름 관객을 찾는다.

최근 무더위에도 극장가에서 각광받는 로맨스, 멜로 영화의 분위기를 잇는 동시에 한층 깊이 있게 인간의 심리와 관계에 주목하는 작품이다.

8월10일 개봉하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세계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멘부커상을 수상한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소설이 얻은 인기에 힘입어 영화 제작 과정에서도 주목받은 이번 작품은 개봉을 확정하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영화는 런던에서 빈티지 카메라 상점을 운영하는 주인공 토니가 한 통의 편지를 받고 첫사랑 상대인 베로니카와 재회하면서 겪는 이야기. 자신의 기억과 전혀 다른 과거와 마주한 주인공의 혼란을 담아낸다.

탄탄한 원작을 토대로 한 작품인데다 출연한 배우들의 면면에서도 영화의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다.

영화에는 영국을 대표할만한 배우들이 모였다.

먼저 주인공 토니 역은 짐 브로드벤트가 맡았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 마법약 교수 역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미처 알지 못한 과거를 접하고 혼돈을 겪는 노년의 모습을 그린다.

상대 역 베로니카 역을 맡은 샬롯 램플링은 영국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최근 주연한 ‘45년 후’, ‘리스본행 야간열차’ 등을 통해 국내 관객과도 꾸준히 소통해왔다.

영화 개봉 소식에 원작 소설 팬들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먼저 8월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예정된 시네마톡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원작의 팬을 자처하는 소설가 김영하 작가가 진행을 맡았다.

배급사 CGV아트하우스는 “김영하 작가는 영화 개봉 전부터 원작소설을 극찬하며 추천 도서로 꼽아왔다”며 “김 작가의 시네마톡 진행에 문학 팬과 영화 관객의 관심이 집중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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