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왕사’ 임시완×윤아×홍종현, 제대로 불 붙은 삼각 멜로

입력 2017-08-02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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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왕사’ 임시완×윤아×홍종현, 제대로 불 붙은 삼각 멜로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임윤아-홍종현이 위기를 한차례 겪은 후 뒤엉킨 삼각 멜로의 본격 가속 전개를 예고했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송지나) 11,12회에서는 왕원(임시완 분)의 희생으로 옥에서 풀려난 왕린(홍종현 분)의 모습에 이어 남자로서 린을 견제하는 원, 은산(임윤아 분)의 정체를 알게 된 린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은 자신을 앞에 두고 다른 사람 이야기에 여념이 없는 산에게 “어떻게 날 앞에 두고 다른 사람 생각을 하지? 난 그게 안 되는데”라며 온 신경이 산에게 향하고 있음을 직진으로 전했다.

이에 산은 “네 앞에서 딴 생각하는거 쉽지 않아 넌 날 불편하고 심란하고 아주 정신 사납게 해”라며 원을 보면 요동치는 자신의 마음을 우회적으로 전해 설렘을 자아냈다. 예상치 못한 산의 솔직한 말 한마디에 원은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진 듯 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원은 린을 구하기 위해 움직였다. 원은 아버지 충렬왕(정보석 분)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 꿰뚫고 있었다. 원은 “아바마마께서 원하시는 것은 나의 비겁함, 신의 없음, 아둔함을 확인하는 것.. 그러니 나를 우스갯거리로 만들어 주세요”라고 린의 부친인 수사공 왕영(김호진 분)에게 명했다.

원의 말처럼 아들에 대한 자격지심에 사로잡힌 충렬왕은 대신들에게 왕세자인 원이 인정받지 못하고 비난의 대상이 되자 못 이기는 척 린을 풀어줬다. 이는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왕세자 원의 외로움을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린이 풀려났다는 사실에 산은 단숨에 원과 린에게로 달려왔다. 린을 향한 산의 걱정이 드러났고 세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원은 자신의 선물을 준비하지 않은 산에게 서운함을 표했고, 산은 자신이 직접 만들고 지니고 다닌 가죽 팔찌를 선물했다.

산은 이 선물을 마지막으로 원,린에게 이별을 고했고, 원은 산을 붙잡아두기 위해 그림자 호위들의 훈련장인 금과정을 보여주며 이별을 늦췄다. 린은 원이 서운해 하는 것 같다며 산을 붙잡았다. 두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과 떨림이 있었고, 이 기류는 원에게도 포착됐다.

원은 린에게 채련회(원성왕후가 주관하는 15세 이상 미혼 고려 귀족 남녀를 위한 연회) 비표를 두 개 건네며 산을 데려와 달라 했다. 원은 “넌 언제나 선이 분명하지. 그래서 부탁할 수 있는 거다. 내가 마음에 품고 있는 여인을 데려와 달라고. 사내인 내가 다른 사내인 너한테”라고 서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동안 산을 신경쓰이는 존재 정도로만 정의했던 원이 린에게 분명하게 산을 ‘마음에 품은 여인’이라고 말한 것은 일종의 경고였다. 이를 알아챈 린은 산을 데려오기를 주저하지만 ‘세자의 명’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린은 산에게 채련회 비표를 건네면서도 “떠나야 되는 거면 그리 전하겠습니다 급히 떠나야 해서 채련회 참석할 수 없다고.. 그래도 됩니다”라며 채련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는 숨기려고 했지만 숨겨지지 않는 린의 사소한 질투였다.

원과 산을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 하지만 산의 정체를 알아챈 송인(오민석 분)으로 인해 왕전(윤종훈 분)과 원치 않는 혼례를 하게 된 산은 “마지막일지 모르니까 모든 것의 마지막.. 이걸로 그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볼까”라며 눈물을 글썽거리며 채련회의 비표를 받아들였다. 이 모습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자 원이 원성공주를 도와 채련회 준비를 하는 동안 산과 린 역시 채련회 참석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산은 변복 차림을 버리고 여인의 옷과 장신구를 했고, 린은 산의 미모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인연줄’이라고 불리는 줄을 가지고 추는 춤을 함께 배우는 산과 린. 그리고 같은 시간 궁에 세워진 솟대의 ‘인연줄’이 원에게로 날아들며 이들의 뒤엉킨 인연을 예고했다

사진 | MBC '왕은 사랑한다' 방송 캡쳐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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