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광대 페니와이즈 돌아왔다…‘그것’ 9월 개봉

입력 2017-08-07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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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광대 페니와이즈 돌아왔다…‘그것’ 9월 개봉

9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그것’이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는 가운데, 희대의 캐릭터인 공포의 광대 ‘페니와이즈’(Pennywise)의 등장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니와이즈’는 소설 ‘그것’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소설 속 가상의 마을인 메인주 데리에 숨어 살면서 27년을 주기로 모습을 드러내 사람들을 죽이는 존재이다. 수많은 모습으로 변신해서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데 주로 빨간 풍선을 든 삐에로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을 밖으로 끄집어내고 구체화시켜 당사자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뛰어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을 유혹해서 자신의 의도대로 조종하기도 한다. 소설 속에서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죽음으로 몰아가는 모습은 ‘삐에로 공포증’을 만들어내면서 지금까지도 최고의 공포 캐릭터로 손꼽힌다.

특히 50여 편의 장편소설과 200여 편의 단편소설로 전 세계적으로 3억5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그것’은 1986년에 출간 2주 만에 밀리언셀러가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영국 환상문학 협회상을 수상하며 오늘날의 스티븐 킹의 명성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스티븐 킹의 팬들 사이에서도 스티븐 킹 소설 중에서 가장 무섭다고 손꼽히는 작품이라 더욱 주목할만하다. 1990년 ‘피의 삐에로’라는 제목의 TV시리즈로 선보여 신드롬에 가까운 충격을 전했다.

이 때문에 출간 31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화되는 ‘그것’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그것’은 공포 스릴러의 외피를 하고 있지만 소년, 소녀들이 주인공인 덕분에 스티븐 킹의 또 다른 소설 ‘스탠 바이 미’를 연상시키는 성장담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가 스토리가 있는 공포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며 흥미를 자아낸다. 뜨거운 관심 덕분에 예고편이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2억뷰 돌파라는 신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그것’은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종이배를 들고 나간 동생이 죽은 채 발견되고 범인을 찾아나선 아이들 앞에 ‘그것’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그것’은 ‘마마’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특히 ‘아가씨’, ‘신세계’, ‘올드보이’의 촬영을 맡은 정정훈 촬영감독이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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