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학교 2017’ 김정현X한주완, 스승과 제자는 짝사랑♥ing

입력 2017-08-09 10: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학교 2017’ 김정현X한주완, 스승과 제자는 짝사랑♥ing

제자 김정현과 담임 한주완의 귀여운 짝사랑이 시작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 현태운(김정현)과 심강명(한주완)은 사제 간 꼭 닮은 짝사랑을 시작했다. 라은호(김세정)를 향한 태운의 풋풋한 사랑과 한수지(한선화)를 향한 강명의 순수한 마음에 시청자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열여덟 고등학생 태운의 짝사랑은 서툴렀다. 은호와 송대휘(장동윤)가 팥빙수를 먹으러 가겠다고 하자 태운은 다짜고짜 먹지 말라고 말한 것. 어이없어 하는 은호에게 “싫은데 이유 있냐?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 콩밥 싫다, 그런 거랑 비슷해! 그러니까 가지마!”라며 괜한 투정을 부렸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은호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고 있던 태운의 진지하지만 귀여운 질투는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한편, 스물여덟 선생님 강명의 짝사랑은 갑작스레 찾아왔다. 교무실 무단침입 때, 시선을 돌리기 위해 수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강명. 아이들을 숨겨주기 위한 거짓 고백이었냐고 묻는 수지에게 “그 거짓말이 이제 진짜가 된 것 같기도 하고”라는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답을 하며, 새로운 스쿨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은호와 수지가 신경 쓰이는 태운과 강명은 서로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사랑에 대해서는 똑같이 서투른 사제지간이 서로의 마음까지 이해할 리 없었다. “특별한 감정도 아닌데 음료수 같은 거 같이 먹고 싶고 밥 같이 먹고 싶고 잠깐 얼굴이라도 보고 싶고 같이 얘기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이야기하던 태운과 강명의 앞에 다행히 마음의 소리를 일깨워주는 사람이 나타났다.

국어쌤 구영구(이재용)는 자신의 전공을 십분 발휘, 사랑의 감정을 시처럼 읊었다. “좋은 경치 보면 같이 보고 싶고 그 사람 말에 위로 받고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고 아주 사소한 것도 같이 하고 싶은 거지,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그리고 이는 여태껏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도통 깨닫지 못했던 두 순진한 남자가 확실하게 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은호와 태운의 풋풋한 썸, 강명과 수지의 귀여운 밀당으로 ‘학교 2017’의 스쿨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은호의 웃음에 떨린다고 고백한 태운과 수지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강명. 열여덟 고등학생도, 스물여덟 선생님도 서툴러서 더 응원해주고 싶은 짝사랑이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