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소사이어티 게임2’ 달라진 룰+몰아칠 첫방…흥할까

입력 2017-08-23 2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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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이어티 게임2’ 달라진 룰+몰아칠 첫방…흥할까

tvN ‘소사이어티 게임’이 시즌2(이하 ‘소사이어티 게임2’)로 돌아온다. 늘어난 숫자만큼 달라진 멤버와 새로운 룰이 적용되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소사이어티 게임2’는 두 개의 대립된 사회로 이루어진 통제된 원형마을에서 22명의 출연자가 펼치는 13일 간의 모의사회 게임쇼를 선보이는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가’, ‘그들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파격적인 실험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방송한되느 시즌1에서는 ‘높동’ 대 ‘마동’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대결 끝에, 마동이 승리를 차지하며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어 시즌2에서는 장동민, 줄리엔강, 이천수, 엠제이킴, 조준호, 유승옥, 박광재, 이준석, 김광진, 고우리, 정인영, 구새봄, 캐스퍼, 학진, 권민석, 김하늘, 정은아, 김회길, 알파고, 손태호, 박현석, 유리 등 총 22명의 출연자가 원형마을에서 새롭게 적용된 게임의 방식에 따라 모의 사회의 서바이벌을 펼친다. 특히 시즌1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탈락자 결정과, 상금 분배, 블랙리스트 작성이다.

먼저, ‘소사이어티 게임2’에서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22명의 출연자가 높동과 마동의 주민으로 나누게 된다. 높동은 다수의 결정을 따르는 사회, 마동은 소수의 권력이 이끄는 사회로 원형마을 속 두 마을은 리더와 탈락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크게 차이를 보인다. 이번 시즌에서는 높동에서 탈락자를 결정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면서, 다수의 결정을 따르는 민주적 투표기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매회 높동과 마동 중 챌린지에서 진 팀은 반드시 구성원 중 한 명을 탈락시켜야 한다. 지난 시즌, 두 마을 모두 리더가 탈락자를 결정했던 방식에서 이번 시즌에는 룰이 크게 바뀌었다. 마동은 리더가 탈락자를 결정하지만, 높동은 전원이 탈락자 투표를 실시해 가장 많은 표를 주민이 탈락하게 되는 것. 득표수가 같을 경우, 리더의 선택으로 탈락자가 결정된다. 단, 리더는 탈락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리더 개인의 판단이 아닌, 투표의 기능이 더욱 중요해진 높동은 공동체로서의 커뮤니티 기능을 뚜렷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구성원들 사이의 연합이나 신뢰도가 탈락자를 선정하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관계와 구성원들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파악해보는 재미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어 상금 분배와 관련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지난 시즌보다 강화된다. 마동과 높동 중 챌린지에서 승리한 팀에게는 매 챌린지 마다 천 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리더의 권한으로 상금을 주민들에게 분배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소사이어티 게임2’에서는 단 한 명의 주민만이 우승상금을 가질 수 있다. 상금분배에 대한 권한은 오직 리더만이 갖는다. 기존에 분배된 상금도 단 1회, 천 만원까지 재분배가 가능하다. 상금 분배현황 역시 리더만이 볼 수 있고, 파이널 챌린지 대결 직전 마을 주민 전원에게 공개된다. ‘소사이어티 게임2’의 챌린지나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상금은 총 1억 5000만 원이다.

제작진은 “상금분배는 오직 리더만이 결정할 수 있고, 분배현황 또한 리더만이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리더의 힘이 더욱 세졌다. 높동, 마동 두 마을 모두 리더를 둘러싼 주민들의 암투도 치열하게 그려졌다. ‘소사이어티 게임’만의 묘미를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블랙리스트 작성의 변화가 예고된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챌린지에서 이긴 팀의 리더에게는 블랙리스트를 작성할 권한이 주어지고,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2번 오른 주민은 탈락한다. 시즌2에서는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마동에 큰 변화가 생긴다. 마동에서 반란이 실패 했을 시, 반란의 열쇠를 사용한 주민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게 되는 것. 마동에 새롭게 도입된 블랙리스트 룰을 통해 마동에서의 반란은 더욱 치열한 고민과 촘촘한 전략 끝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수의 권력에 의해 운영되는 마동의 성격을 시즌1에서보다 더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라진 게임의 방식만큼 재미를 더할 ‘소사이어티 게임2’이다. 하지만 변수는 늘 존재한다. 이미 방송 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구새봄으로 인한 편집이 불가피하다. 통편집은 불가한 상황이지만, 부분적으로 그의 등장을 차단해야 하는 만큼 애초 사전제작된 ‘소사이어티 게임2’의 재미를 반감시킬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특정 인물에 대한 의존적인 부분도 함정이 될 수 있다. 이미 방송 전부터 장동민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서 놀라운 두뇌 플레이를 펼친 장동민이 ‘소사이어티 게임2’에서도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이런 그의 집중도가 오히려 재미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도 한다.

그럼에도 ‘소사이어티 게임2’은 시작부터 파격 편성을 감행하며 마니아층과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첫 방송부터 120분을 편성,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첫 방송부터 팽팽한 긴장의 도가니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높동은 다수의 결정을 따르는 사회, 마동은 소수의 권력이 이끄는 사회, 이렇게 전혀 다른 두 개의 사회에서 13일 간의 생존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주민들이 각자 어떤 전략을 이용하여 생존할지, 첫 리더와 첫 탈락자는 누가 될지 등 첫 방송부터 눈 뗄 수 없는 극강의 재미를 전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소사이어티 게임2’는 25일 밤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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