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백령도 등 점령 가상훈련 참관 “서울을 단숨에 평정”

입력 2017-08-26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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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백령도 등 점령 가상훈련 참관 “서울을 단숨에 평정”

북한 김정은이 백령도 등 점령 가상훈련을 참관했다.

북한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이 ‘선군절’을 맞아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김정은은 섬 점령을 위한 북한군 특수작전부대들의 대상물 타격경기를 지도했다.

통신은 “이번 대상물 타격경기는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계획의 현실성을 확정하며 일단 유사시 그 어떤 작전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된 특수작전군의 필승불패 위력을 남김없이 시위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령도와 대연평도에 도사리고 있는 남한 6해병여단 본부, 연평도서방어부대 본부를 비롯한 적 대상물들은 순식간에 불도가니 속에 잠기고 승리의 만세 소리가 하늘땅을 진감하였다”고 우리 군 공격목표를 나열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특수작전부대 안의 장병들이 훈련의 질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넣고 병종, 전문병 훈련과 협동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군종, 병종 간 협동을 완성하는 실전훈련들을 많이 조직진행하여 그 어떤 형태의 작전 공간과 전투 양상에도 대비할 수 있게 전투력을 비상히 높여나감으로써 일단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수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침략의 본거지를 흔적도 없이 격멸소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어느 나라 군대도 가질 수 없는 우리 혁명무력의 고유한 사상정신적 특질을 굳건히 고수하여야 하며 오직 총대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TN 캡처. 김정은, 백령도 등 점령 가상훈련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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