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③] 정동화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배우되고파”

입력 2017-09-02 13:00:00

배우 정동화,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루키인터뷰: 얘 어때?③] 정동화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배우되고파”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정동화
2. 생일 : 1993년
3. 소속사 : Toin엔터테인먼트
4. 전공 : 방송연예학과

5. 출연 작품

[드라마] JTBC '청춘시대2'(2017)

[영화] 독립영화 '산책' '불란서의 간지', 단편영화 '심부름길' '돈벼락' '굿모닝 베트남' '위로' , '리얼'(2017) '수성못'(2016) '너의 목소리가 들려' '레볼루션'(2015) '군도:민란의 시대'(2014)

[연극] 감성공연예술연구소 정기공연 '산불'(2015)

6. 성격 : 감정 기복이 롤러코스터처럼 심하다. 하루에도 여러 감정이 왔다갔다. 같이 있으면 1인극 보는 거 같다더라. 집에 있을 때도 혼자 되게 심하다. 다중인격 같다. 신나서 춤추다가 갑자기 다운된다. 조울증은 아니다. 다이내믹하다.

7. 취미 혹은 특기 : 영어, 글쓰기, 가야금

“초등학생 때 판소리를 배우고 싶었는데 가르쳐주는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가야금을 취미로 해서 중학교 때 음악 실기 때 써먹었다. 딱 기본만 켤 줄 알아요. 취미는 글쓰는 걸 좋아해요. 지금은 성격이 활발해졌는데 어렸을 때는 조용하고 낯가리는 아이였거든요. 글을 쓰면서 제 마음을 표현했었어요. 지금은 일기에서 더 나아가 시나리오, 단편을 쓰죠. 기회가 된다면 연출도 하고 제가 연기도 하고 싶어요.”

8. 입덕 포인트 : 도도한 바보

“겉은 도도해보이는데 바보 같다고 해요. 저 첫인상이 차갑대요. 근데 평소엔 저를 내려놓고 사는 걸 좋아하죠. 긴장하면서 사는 걸 안 좋아해서.. 반전 매력 아닐까요?”

배우 정동화,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Q. 특기가 외국어, 영어예요. 영어를 잘 하나봐요.

- 유일하게 내 세울 게 영어예요. 외국에서 살다 왔고 제 유일한 특기이기도 하죠. 외국에는 3살 때 가서 7년 살고 초등학교 고학년 때 한국으로 왔어요. 지금도 최대한 안 까먹으려고 영어를 계속 쓰고 있고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에 ‘가나다’ 한글을 처음 배웠어요.

Q. 이민을 간 건가요?

- 아버지가 대학원에서 유학을 가셔야했어요. 그때 온가족이 다 갔죠. 아버지는 먼저 한국에 오시고 저와 엄마만 나중에 들어왔어요.

Q. 한국에 와서 데뷔하기까지 과정이 궁금해요.

- 초등학교 5학년 때 한국에 왔고, 그때 처음 극장에 갔어요. 그 전에는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거든요. 한국 영화를 처음 본 것인데 감정 표현법이 알고 싶어지더라고요. 스크린 속 감정을 관객들이 공유한다는 게 매력적이었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연기해야겠다고 결심했었죠. 그런데 저희 아버지가 보수적이셔서... 중학생 때 어렵게 ‘연기 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절대 노! 라는 답을 받았죠.

Q. 그냥 공부하길 원하셨나봐요.

- 아버지가 미술을 전공하셨고 저 역시 미술계로 가길 원하셨어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외고에 진학하면 ‘연기하게 해주겠다’고 하셔서 외고를 갔는데 안 시켜주시더라고요. 오히려 미술 학원에 보내셨죠.

Q. 그림을 잘 그리겠어요.

- 전혀요. 작품 자체는 좋아하는데 너무 강압적으로 배워서 미술에 ‘미’만 들어도 싫어요. 기계적으로 그려야했잖아요. 그렇게 지내다가 스무 살 때 처음 연기 학원이라는 곳에 등록을 했었죠.

Q. 우여곡절 끝에 배우가 됐고, 작은 역할이지만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요. 부모님, 특히 아버지 반응이 궁금해요.

- 부모님이 제 데뷔작 ‘군도’를 보셨어요. 당시 학교 교수님 추천으로 촬영을 했었죠. 기생 역할로 초반에 잠깐 나와요. ‘군도’가 연휴 때마다 방송되는데 부모님은 그때마다 켜놓고 기다리고 계세요. 사진 찍으시겠다고요.

Q. 도전하고 싶은 역할 한 가지만 말해주세요.

- 지금 제 나이때 할 수 있는 역할이요. ‘청춘스케치’라는 영화를 봤었어요. 대학교를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 이야기죠. 뭣왈가닥 청춘들의 이야기요. 영화에서 원없이 철없이 놀아보고 싶기도 합니다.

Q. 롤모델이 있다면요?

- 마리옹 꼬띠아르. 프랑스 영화 좋아해서 일부러 찾아보거든요.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내일을 위한 시간’이라는 작품이 있어요. 감정 기복이 크지 않고 배우 혼자서 극을 이끌어 가죠. 섬세함의 극치예요. 본받고 싶은 연기고 제가 존경하는 롤모델이에요.

Q. 마지막으로 신인 배우로서 각오를 말해주세요.

-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흐르는대로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배우였으면 해요. 제 좌우명이기도 하고요. 지금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이를 발판삼아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거라 믿죠. 정동화라는 배우가 어떤 배우라는 게 자연스럽게 자리 잡히지 않을까요. 늙어서도 연기할 수 있고 계속 원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길게 가고 싶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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