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현 경영진 무고·비방 법적대응”

입력 2017-09-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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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93명 채용비리 해명

강원랜드가 최근 불거진 채용비리와 관련 11일 해명자료를 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흥집 전임 사장 때 일어난 일”이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강원랜드는 채용비리에 대해 “1960, 70년대에나 있을 법한 미개한 범죄로 국민들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발생 경위에 대해서는 “2013년 초 당시 최흥집 사장이 강원도 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기획재정부의 허가도 받지 않은 채 교육생을 518명이나 뽑으면서 외부의 부정한 청탁을 받아 저지른 것”이라고 현 경영진과 무관함을 분명히 했다.

또한 “무성한 소문에 대해 함승희 사장은 자체 감사를 통해 채용비리의 진실을 밝혀내는 일에 착수”했다며 감사 결과 밝혀진 채용 부정에 대해서는 “강원랜드가 수사권이 없어 검찰에 감사 결과를 넘겼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랜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개인적, 정치적 의도로 현재의 경영진도 싸잡아 무고 또는 비방하는 불법한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법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논란에 대해서는 정면대응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강원랜드에서 대규모 채용비리가 발생했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훈 의원은 강원랜드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직원 518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95.2%에 달하는 493명이 내외부의 인사 지시와 청탁으로 별도 관리됐다고 강원랜드 감사자료를 공개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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