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인스타에서 난리 난 스프레이 페인트예술

입력 2017-09-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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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주인공이 스프레이를 사용해 그린 환상적인 그림. 사진출처|꿀잼TV 유튜브 화면캡처

제목 그대로다. 작업용 마스크를 쓴 남자가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놀라운 것은 작가의 도구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추사 김정희나 피카소라고 해도 이 도구를 쥐어주면 난감할 것이다.

이 작가의 도구는 색색의 스프레이다. 물론 스프레이는 훌륭한 미술도구이다. 스프레이로 벽에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 아트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거리의 작가는 스프레이를 마치 세필처럼 다룬다. 처음에는 마구 여기저기 스프레이를 뿌려대는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멋대로 뿌려놓은 스프레이들이 밤하늘의 별들로, 피라미드로, 촘촘한 계단으로 변해가는 모양을 바라보고 있자면 입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주변 구경꾼들의 탄성소리가 배경음악처럼 들릴 정도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뿌리고 조각을 하는 것 같다. 보고 있으면 이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들도 구경할 수 있다. 예술이라기보다 차라리 마술로 보일 지경이다.

동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이런 게 예술이다”, “내가 하면 떡칠, 예술가가 하면 걸작”, “하나 갖고 싶다”며 작가의 솜씨에 찬사를 보냈다. 이 환상적인 거리의 작가는 ‘Sketch Art’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해외 유튜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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