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박지일, 하지원에 수술 거부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다”

입력 2017-09-14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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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일이 하지원에게 수술을 거부했다.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시인이자 섬마을 학교선생님인 설재찬(박지일 분)이 송은재(하지원 분)에게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은재는 “곽현(강민혁 분)의 영향인가. 수술에 부정적인 면만 강조됐다면 바로 잡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재찬은 “아니다. 곽현은 수술을 권했다. 단지 나는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다. 10년 전 아내를 암으로 잃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 일어날 일을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아내에게 수술을 권했다”라고 말한 뒤 병원을 떠났다.

설재찬이 떠나자 곽현은 그를 붙잡았다. 이에 설재찬은 “집사람은 수술을 원하지 않았다. 내가 떠밀다시피 수술실로 보냈다”라며 “배가 아프다는데도 소화제만 권했던 내 모습에 마치 한풀이 한 듯 치료를 받게 했다. 결국 아내는 꼼짝없이 병원에 묶여 세상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도훈(전노민 분)은 송은재에게 심재철을 수술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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