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②] 정재광 “‘구해줘’ 옥택연, 현장서 프로…고마운 마음”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정재광

2. 소속사 : 엘줄라이 엔터테인먼트

3. 전공(특기)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4. 출연작품 : [드라마] OCN ‘구해줘’ [독립 영화] ‘출구’, ‘하루’, ‘문’, ‘군산여행’, ‘째즈를 위하여’, ‘밤 하늘의 태양’, ‘독도의 영웅들’, ‘수난이대’, ‘신성논쟁’, ‘스카우트 리포트’, ‘어떤 여행의 좋은 예’, ‘여름밤’ [연극] ‘리어왕’, ‘방문자’, ‘싸이코시스 4.48’, ‘사랑을 주세요’, 바케레타‘

5. 수상 : 2016년 서울독립영화제 배우상 수상

6. 성격 : 주변 사람들이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이 강하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산을 올라가거나 고요한 장소에 있는 걸 좋아해요.

7. 입덕 포인트 : 목소리? 주변 분들이 목소리가 매력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객관적으로 말씀해주셨으라 믿어요!

Q. 최근에 ‘구해줘’ 촬영을 마쳤죠? 마친 소감이 어떤가요?

A. 네, 저는 8월 말에 끝났어요. 어두운 드라마지만 되게 재미있게 찍었어요.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옥택연 씨에게 가장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제가 4인방을 돕는 교회오빠(이은성 역)역으로 나오는데 촬영하며 제 대사나 애드리브에 신경을 많이 써줬거든요. 현장을 유연하게 이끄는 모습을 보며 연기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옥택연 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 배우들 그리고 감독님께 감사해요.

Q. ‘구해줘’ 4인방과 함께 촬영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A.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지만 4인방(옥택연·우도환·이다윗·하회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깜짝 놀란 것은 그들의 친구의 친구가 저와 친구 사이인 경우가 많았어요. 아무래도 주변에 연기와 관련된 사람들이다 보니 그렇더라고요. 신기했어요. 세상이 참 좁으니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웃음)

Q.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어색하거나 힘들었던 적이 있나요?

A. 드라마 현장은 촉박하다고만 들었거든요. 그래서 기대 반, 긴장 반의 마음으로 갔는데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과 정을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래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드라마를 계속 하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사투리였어요. 대구 사투리를 써야 하는데 대사가 길어지면 자꾸 표준어가 나와서. 하하. 하지만 감독님께서 제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여유를 갖게 해주셔서 편하게 촬영을 했어요.

Q. 프로필을 보니 연극영화학과더라고요. 어렸을 적부터 연기자를 하고 싶었나요?

A. 원래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영화 ‘타이타닉’을 보고 여려 작품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저만의 아름다움으로 채워나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연극영화학과 쪽으로 입시를 준비했죠. 학교에 합격하고 나서 단편영화도 찍고 자연스레 독립영화도 많이 촬영하게 됐어요.

Q. 연기를 해보니 어떤가요?

A. 원하는 걸 하니 행복하고요. 무엇보다 캐릭터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게 놀라운 경험이고요. 또 연기를 하면서 제가 알지 못했던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자기성찰이라고 하죠? 저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Q. 연기자는 선택 받는 직업이라고 하죠, 거기에 대한 불안감은 없나요?

A. 제가 ‘복덕방’이라는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맡은 역할이 20대 남성이었어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고 꿈도 포기한 채 돈에 허덕이는 인물인데 그 영화를 찍으면서 현재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어요. 저도 20대니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특히 이 직업이 더더욱 그런 걸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현재에 집중해 최선을 다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재가 미래를 만드는 거니까요.

Q.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하고 싶나요?

A.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어요. 그런데 ‘구해줘’를 통해서 드라마를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더 깊게 연기하고 싶고 마음공부도 하고 싶고요. 작품을 통해 계속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각오를 들어볼까요?

A. 안주하지 않는 사람이요. 건강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러려면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