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EDM만난 방탄소년단…새롭게 시작될 ‘제 2막’(종합)

입력 2017-09-18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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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EDM만난 방탄소년단…새롭게 시작될 ‘제 2막’(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랩몬스터,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드디어 오늘 컴백한다. 이제는 한국을 넘어서 세계로 뻗어나가며 위상을 떨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이목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힙합 기반의 곡들을 선보였던 방탄소년단이 EDM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예정이라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바. 9월 가요계에 다양한 대형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일까.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LOVE YOURSELF 承 'Her' 발매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화양연화 시리즈와 윙스를 잇는 시리즈이다. 이번에도 하나의 시리즈다. 기승전결로 연결돼있다. 그 중에 ‘승’이 되는 앨범이다. 총 11곡이 수록됐다. 우리에게는 약간 하나의 분기점이 될 앨범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은 이번 앨범의 선주문양이 105만장에 육박한 것에 대해 “우리들끼리 앨범 나오기 전에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선주문 양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저번 앨범은 선주문이 70만장이었다. 그때도 정말 팬들에게 감사드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80만장을 예상했었다. 근데 우리도 그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앨범이 나오기 전에 믿음과 우리에 대한 사랑의 보답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감회를 전했다.



또 랩몬스터는 “우리가 사회에 던지고 싶은 사회와 통합의 메시지다. 장르는 가장 트렌디한 EDM 팝 장르다. 팝 드롭비트를 사용했는데, 이게 케이팝의 새로운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DNA부터 하나였으며, 사랑을 시작했을 때의 두근거림을 우리만의 색으로 해석했다”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DNA’에 대해 말했다.

지민은 이번 앨범의 인트로에 대해서 “항상 인트로를 랩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트레일러를 했었다. 항상 좋은 반응을 가지고 왔는데, 이번에는 보컬 쪽에서 내가 시작을 하게 돼 영광이었다. 이번에 가장 특별한 점 중에 하나는, 랩몬스터가 작사를 했다는 거다. 흔하게 쓰지 않는 단어들로 독특하게 가사를 써줬다. 그런 독특함이 이번 앨범의 특징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체인스모커스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랩몬스터는 “체인스모커스가 리허설에 우리를 초대해서 대기실에 갔고, 친분을 쌓게 됐다. 이후에도 연락을 하게 돼 여러 가지 작업을 하게 돼 트랙을 공유했다. 보내주신 샘플 중 하나가 우리와 잘 어울려서 선택하게 된 곡이 ‘Best of me’였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의 목표는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먼저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이런 질문을 받으면 빌보드 핫 100안에 들어가는게 목표라고 말씀드렸었다. 근데 핫 100은 미국에서 앨범도 많이 팔려야하고 스트리밍도 많이 팔려야하고 라디오 플레이도 되야 한다. 근데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이게 가능할까 생각하고 있지만, 라디오에 종종 선곡돼 이번에는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앨범도 많이 팔리고, 많은 분들이 기대와 관심을 주셔서 이번에는 들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 컴백 전 서태지의 콘서트 무대 위에서 함께 무대를 선보였던 것에 대해 “서태지 선배님 25주년 콘서트의 게스트로 나가서 8곡의 무대를 같이 섰다. 선배님이 좋은 말씀도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이제 우리들의 시대라고 잘 해보라고 해주셨다. 또 리허설 때나 공연 때 좋은 말씀도 해주셔서 뜻깊었다. 그리고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이제가 시작인 것 같다. 우리가 같이 회사에 프로듀서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이 프로듀서들과 멤버들이 같이 협력하고 혹은 경쟁하면서 방탄만의 경쟁력을 찾으면서 작업하는 방식이 혁신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 앨범이 방탄소년단의 2장이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를 더 기대케 만들었다.


앞서 빌보드 시상식에서 랩몬스터가 소감으로 말했던 “Love your self”라는 말이 앨범명과 같다는 것에 대해 “이미 이 시리즈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 순서나, 앞으로 어떻게 활동을 할지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스피치를 할 때 ‘러브 유어 셀프’라고 한 건 기획이 된 거였다. 그래서 스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빌보드 소감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라가기 직전까지 고민하다가 말했는데 잘 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공개된 ‘DNA’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아트가 화려하다. 이번에 앨범을 작업하면서 사랑에 빠져서 몰입하고 있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담고 싶었다. 그래서 색감이 화려한 옷과 아트가 많다. 이번 타이틀곡과 어울리는 것 같다. 촬영장에서 세트를 볼 때마다 예뻐서 감탄했다. 그래서 멋진 결과물들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데뷔한 이후 자신들의 앨범을 어떻게 작업하는 지에 대해서 “앨범을 기획해야겠다고 해서 시작하는 것도 있지만, 평소에 회사와 우리가 미팅을 많이 한다. 우리의 생각과 프로듀서 분들, 회사들의 생각이 합쳐진 게 결국에는 앨범에 콘셉트와 기획이 된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곡을 써서 주기적으로 회사에 보내서 들려주는 편이다. 데뷔 초에는 우리들이 가요계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많은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면 지금은 우리의 생각과 회사의 생각이 결합 돼 이런 기획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매 행보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이 부분에 대해서 매번 ‘우리가 어떤 목표를 얘기해야할까’라고 생각을 늘 한다. 회사 안팎에서 체인스모커스를 만나고 등의 일들이 데뷔 전에는 생각도 못 해본 거였다. 상상도 못한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어디까지 가는지 알고 있다. 싸이 선배님이 하셨던 것처럼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남기고 싶은 게 큰 목표다. 선배님들이 남겨주신 길을 따라갔는데, 우리도 멋진 길을 만들어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멋진 길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OVE YOURSELF 承(승) ‘Her’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시리즈 LOVE YOURSELF의 첫 시작을 알리는 미니 앨범이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첫사랑에 빠진 소년들의 모습을 청량하고 유쾌하게 담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6시 미니앨범 LOVE YOURSELF 승(承) ‘Her’ 발매 후, 같은 날 8시부터 네이버 V앱에서 컴백스페셜 ‘방탄늬우스’를 진행하며, 오는 21일 전 세계 동시 생중계되는 Mnet 'COMEBACK SHOW - BTS DNA'에서 새 앨범의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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