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 충주서 한판 붙는다

입력 2017-09-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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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가 9월 23일 막을 올린다. 로드 FC와 충주시와 상호 협업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로드 FC 대회를 충주세계무술축제 기간에 열게 됐다. 사진제공 ㅣ 로드 FC

■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 23일 개막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유도 윤동식 한·일전
여성파이터 박정은·박시우 타격대결도 관심
장익환-에밀 아바소프 1경기 KO 승부 예고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가 9월 23일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최고의 MMA스타 아오르꺼러(22, XINDU MATIAL ARTS CLUB)와 암바왕 윤동식(45, 우정교역),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 팀포스) 등이 출전한다. 로드 FC 사상 처음으로 충주시에서 열리는 대회다. 로드 FC와 충주세계무술축제가 협업해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 기간에 대회를 개최했다.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과 유도 레전드 윤동식이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걸고 한일전을 펼친다. 아톰급의 미래를 책임진 꼬마늑대 박정은과 리틀 함서희 박시우의 대결도 주목할만하다. 이들은 여성 파이터 가운데 최상급의 타격실력을 갖춰 화끈한 경기가 예상된다.

중국 헤비급 초신성 아오르꺼러와 일본 격투기의 살아있는 전설 미노와맨도 출전해 팬들의 관심을 끈다. 아오르꺼러는 명현만과의 대결 때 나온 로블로 해프닝으로 잘 알려진 파이터다. 당시 Fox Sports, 블리처리포트, ESPN 등 세계적인 매체들이 아오르꺼러의 불운을 보도했다. 급소를 맞고 눈물을 흘리며 케이지를 뒹굴었던 그가 회복 이후 처음 출전하는 경기다.

많은 기대 속에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도 화끈한 대결이 예상된다. 케이지 위의 낙무아이 장익환과 러시아 파이터 에밀 아바소프가 1경기로 맞붙는다. 장익환은 무에타이, 에밀 아바소프는 우슈 산타 베이스로 타격에 자신이 있다. 모두 타격전을 즐겨 한명은 KO로 쓰러지는 그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로드 FC 파이터 중에는 충주에 좋은 기억이 있는 선수들도 많다.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은 충주를 대표하는 MMA 선수다. 고향이 충주다. 올해 10년차 소방관인 그가 처음 소방관 제복을 입은 곳도 충주다. 합기도 선수로 충주무술축제에 참가한 적도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남다르다.

160kg 킥복서 김창희는 충주세계무술축제 출전을 기대한 적도 있다. 결국 출전하지 않았지만, 팀 동료들의 출전으로 충주세계무술축제 현장을 함께 방문했을 때였다. 세월이 흘러 이번에는 직접 선수로 케이지에 오른다.

꼬마늑대 박정은도 충주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3년 전인 2014년. 충청북도지사배 전국킥복싱대회 -52kg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3년 전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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