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대한적십자사, 5번째 ‘Dream Save’ 달성으로 미숙아 후원

입력 2017-09-24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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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BO(총재 구본능)와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가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 ‘Dream Save(드림 세이브)’의 정규시즌 마지막 후원의 주인공, 외국인 미숙아 도하(여, 6개월)의 드림 세이브가 달성됐다.

2017 KBO 정규시즌에서 기록되는 1세이브마다 2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드림 세이브는 5월 24일 첫 번째 달성을 시작으로 6월 25일 두 번째, 7월 30일 세 번째, 8월 20일 네 번째, 그리고 네 번째 드림 세이브 달성 이후 31일만에 50세이브(후원금 1000만원)가 완성되며 다섯 번째 드림 세이브가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달 25일 드림 세이브의 다섯 번째 후원 아동으로 선정된 도하는 이집트 국적의 아버지와 파키스탄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지난 4월 몸무게 300g의 미숙아로 태어났다. 도하는 태어나자마자 저체중, 혈소판감소증, 호흡곤란증후군 등으로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현재 퇴원시기가 미정인 상태다.

도하의 아버지는 유학비자로 국내에 체류 중이며, 어머니는 대학교 강사로 일하고는 있으나 수천만 원이 필요한 도하의 의료비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부부 모두 외국인이라 관련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상태인 상황에서 대한적십자사로 도움을 요청해왔다. KBO와 대한적십자사는 위태로운 처한 도하를 돕기 위해 후원금 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 손승락은 세 번째와 네 번째에 이어 다섯 번째 드림 세이브까지 3회 연속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도하를 위한 기부금 140만원(7세이브)를 비롯해 혁수(3번째)를 위한 기부금 160만원(8세이브), 채린(4번째)이를 위한 기부금 180만원(9세이브) 등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좋은 일에도 앞장 서고 있다.

롯데 손승락은 “팀 승리를 위해 모든 동료들이 함께 고생하고 있다. 그 속에서 나는 내 역할을 했을 뿐이다. 동시에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또 어려운 일에 처해있는 이웃을 함께 도울 수 있어 영광이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도하가 아픔을 잘 이겨내고 멋지게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해당 기간 중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에게는 9월 26일(화) 부산 사직 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롯데의 경기에 앞서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홍미식 사회협력팀장이 상금 1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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