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동상이몽2’ 추자현-장신영 시부모 상봉기…최고 시청률 11.4%

입력 2017-10-03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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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추자현-장신영 시부모 상봉기…최고 시청률 11.4%

추자현-장신영의 ‘시부모님’ 상봉기가 그려진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이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밤 방송된 ‘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은 1부 9.0% 2부 10.3%, 최고 11.4%(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부 8.4%, 2부 9.7%)로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시청률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너는 내 운명’과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는 4.2%를 (전국 4.3%), MBC 웹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 ‘우주의별이’는 2%대에 그쳤다. ‘너는 내 운명’은 기업이 광고를 집행할 때 중요 기준으로 삼는 '2049시청률'에서도 5.7%를 기록, 지상파, 케이블, 종편 전 채널 월요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강경준의 부모님을 집으로 초대한 장신영과 중국 이족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방문해 기부를 한 우효광,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올 우효광을 맞이하기 위해 추자현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신혼 집으로 향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신영은 제주 프러포즈 이후 ‘예비 시부모님’인 강경준의 부모님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장신영은 ”부모님을 자주 뵙긴 했지만 집에서 식사대접은 처음 하는 것”이라며 내내 긴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장신영은 강경준과 함께 장을 보고,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했다. 장신영은 밀푀유 샤브샤브와 모둠전에 손 편지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부모님을 기다리는 시간, 장신영이 "맛 없으면 어떡하지"라며 걱정하자 강경준은 "맛 없어도 맛있게 먹어주실 거야"라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긴장을 풀지 못한 장신영이 입술에 립밤을 바르자, 강경준은 그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스튜디오에서 MC들은 ‘장강커플’의 첫 에피소드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립밥 뽀뽀’를 기억하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MC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강경준은 립밤을 바른 장신영에게 뽀뽀를 시도했다. 마침 울린 초인종 소리에 장신영이 일어나려 했지만, 강경준은 박력 있게 장신영을 끌어당겨 ‘립밤 뽀뽀’를 성공하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포옹으로 부모님을 반겼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신영의 표정이 굳었다. 알고 보니 장신영이 밀푀유 샤브샤브를 만든 냄비가 ‘솥 뚜껑’이었던 것. 단번에 이를 눈치 챈 강경준 엄마의 말에 장신영은 깜짝 놀라 당황했고, 모두가 장신영의 귀여운 실수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장신영이 난관을 극복하고 예비 시부모에게 어떻게 음식을 대접할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뒤이어 ‘추우커플’ 우효광이 드라마 촬영으로 정이 든 이족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우효광은 이 날 이족 어린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우효광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10년 된 낡은 책걸상을 바꿔주고 ‘사랑의 도서관’까지 만들어 책을 기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들은 울면서 우효광과의 이별을 슬퍼했다. 우효광은 아이들과 헤어지며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며 눈물을 보였다. 우효광은 싸이클 선수를 꿈꾸는 한 소년에게 자신이 타던 자전거까지 선물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우효광을 뛰어넘는 ‘사랑꾼’ 부모님이 등장했다. 추자현은 촬영을 마치고 돌아올 우효광을 위해 시부모님을 집으로 모시러 갔다. 추자현은 친부모를 대하듯 시부모님을 살갑게 대했다. 우효광의 어머니는 추자현에게 한국어를 배우며 기록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바이러스성 뇌염을 앓고 있어 최근의 일들을 잘 기억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샀다.

추자현은 시부모님에 대해 "결혼 할 때도 반대 같은 건 없고 많이 좋아해주셨다. 내가 연상이고 그 분들에게는 외국인인데 그런 것도 개의치 않았다. 딸처럼 편하게 대해주신다"고 했다. 추자현은 "효광 씨와 연애하던 시절, 어머니와 통화했는데 그때 나를 알아보셨다. 어머니가 이름까지 기억했다. 내가 몇 년 간 뵙고 보니 그때 제 이름을 말한 게 엄청난 거라는 걸 느꼈다"며 감동적인 순간을 털어놨다.

‘우블리’ 우효광도 마침내 북경에 도착했다. 우효광은 비행기 안에서도,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종이에 가득 적힌 무언가를 바라보며 쉴 새 없이 연습 했다. 우효광이 공부하는 것은 다름 아닌 “마누라, 오랜만이야. 이 순간을 기다렸어. 너무 그리웠어”라는 한국어 문장. 우효광이 추자현에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한국어를 연습하는 순간은 11.4%의 분당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마침내 상봉하게 된 추자현-우효광 모습과 더불어 새로운 '운명커플'인 축구선수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의 합류가 예고돼 기대감을 모았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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