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시아 평가전] 신태용호, 자책골 2골로 흔들…러시아에 2-4 패배

입력 2017-10-08 0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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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신태용호가 해외파로만 꾸린 첫 해외 원정 평가전에서 연속 자책골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 속에 완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1위)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FIFA 랭킹 64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페도르 스몰로프(FC 디나모 모스크바)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김주영(허베이 화샤)의 연속 자책골 등 수비 불안을 노출시키며 2-4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러시아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1무 2패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무승부에 이어 이날 러시아전 패배로 취임 후 첫 승 달성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한국은 이날 3-4-3 전술로 스타팅 라인업을 짰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디종)이 좌우 날개로 배치됐다.

정우영(충칭 리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앙 미드필더로, 좌우 윙백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FC도쿄)-김주영(허베이 화샤)이 스리백을 맡았다. 수문장은 김승규(빗셀 고베).

첫 실점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44분 알렉산드르 사메도프(FC 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오른쪽 코너에서 코너킥한 볼을 문전 중앙의 스몰로프가 머리로 갖다대며 우리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을 0-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과 12분 김주영이 연속 자책골을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후반 10분 러시아의 프리킥 때 크로스한 볼이 알렉산드르 코코린(FC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을 스친 뒤 문전에 있던 김주영의 몸을 맞고 우리 골문 안으로 향했다.

한국은 2분 후 또다시 상대 공격 때 김주영의 자책골로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 37분 러시아 역습 상황에서 알렉세이 미란추크(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게 쐐기골까지 허용, 스코어는 4골차까지 벌어졌다.

한국의 만회골이 나온 것은 후반 40분이 지난 후 였다. 한국은 후반 41분 권경원(톈진 취안젠)의 헤딩골로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시간 때 지동원(FC 아우크스부르크)이 추가골을 넣었지만 승부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최종 스코어 2-4 패배.

한국은 10일 스위스 빌-비엔느의 티소 아레나에서 모로코(FIFA 랭킹 56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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