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이병헌·차승원 ‘안방 빅뱅’

입력 2017-10-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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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과 이병헌, 차승원(왼쪽부터)이 스크린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장동건과 이병헌은 내년 초 방송 예정인 ‘슈츠’와 ‘미스터 선샤인’으로, 차승원은 연말 방송하는 ‘화유기’로 시청자를 찾는다.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BH엔터테인먼트 제공·스포츠동아DB

차승원 연말방송 ‘화유기’서 손오공역
장동건 내년 초 ‘슈츠’서 변호사 변신
‘미스터 선샤인’ 이병헌 9년만에 컴백

스크린 톱스타들이 안방극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이미 흥행 파워를 과시해온 이들이 오랜만에 나서는 무대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은 차승원과 장동건, 이병헌. 차승원은 케이블채널 tvN이 올해 말 방송할 예정인 ‘화유기’로, 장동건과 이병헌은 내년 초 KBS 2TV ‘슈츠’와 tvN ‘미스터 션샤인’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차승원은 2014년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장동건은 2012년 SBS ‘신사의 품격’, 이병헌은 2009년 KBS 2TV ‘아이리스’ 이후 드라마 휴지기를 보냈다.

각 드라마의 방송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런 만큼 이들은 각기 존재감을 더욱 도드라지게 할 무기를 내세우고 있어 또 다른 눈길을 끈다.

차승원은 고대소설 ‘서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 ‘화유기’에서 카리스마와 퇴폐미를 지닌 손오공 역을 연기한다. 2011년 MBC ‘최고의 사랑’에서 함께 호흡한 홍자매 작가·박홍균 PD와 다시 의기투합한다.

장동건은 미국에서 방송 중인 동명의 인기 시리즈 ‘슈츠’의 리메이크작으로 법정 드라마에 도전한다. 최고 로펌 변호사로서 지적인 카리스마와 예의 빛나는 외형적 매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의 김은숙 작가·이응복 PD와 손잡고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근대시기로 날아간다. 무려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스타급 작가 및 연출자와 손을 잡는다는 점으로도 화제에 오른 이병헌이 어떤 폭발력을 발휘할지 시선이 쏠린다.

현재 많은 20∼30대 연기자들이 다양한 드라마를 이끌고 있는 상황.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등이 시청자의 커다란 사랑을 받았지만 이후 방송가의 중심에 선 젊은 연기자를 찾기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들 관록 있는 톱스타들이 무게감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며 방송가는 한껏 기대에 부푼 분위기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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