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용띠클럽’ 5人, 친구따라 예능한다…KBS 火 예능 잔혹사 끝 (종합)

입력 2017-10-10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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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용띠클럽’ 5人, 친구따라 예능한다…KBS 火 예능 잔혹사 끝 (종합)

76년생 용띠클럽 차태현, 장혁, 김종국, 홍경민, 홍경인이 리얼예능으로 뭉쳤다.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용띠클럽’은 함께일 땐 두려울 게 없었던 철부지 친구들의 좌충우돌 5박6일 소동극을 담은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0일 KBS미디어센터에선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호상CP는 “KBS 2TV 화요일 밤 예능 흑역사가 계속 되고 있다. 흑역사를 끊어줄 예능”이라고 자신했다. 최재형PD와 김민석 PD는 “처음에는 차태현에게 먼저 이야기했고 얼떨결에 섭외됐다”, “섭외 자체가 기획이다”라고 캐스팅에 만족해했다.

김민석PD는 “5박6일 촬영을 했다. 6부작~7부작을 예상한다. 나는 1년, 2년 계속 하고 싶은데 스케줄이 안 되시더라. 반응이 좋다면 스케줄을 맞춰주지 않을까 싶다”며 “사실 장혁이 이 프로그램의 원작자다. 타 방송 프로그램에서 ‘동네형들’이라는 이름으로 용띠클럽 친구들과 출연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모여서 자율방범을 하고, 여자 게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등 큰 그림을 말한 적이 있더라”고 프로그램의 구성을 설명했다.


용띠클럽의 실질적 리더라 불리는 차태현은 “어린 나이에 데뷔했을 때 동갑내기가 많지 않았다. 그냥 모여서 놀다가 방송에서 용띠클럽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서로 용띠클럽이라는 말을 안 좋아해서 띠까지 바꾸려고 했었다. 결국 방송국에서 만들어서 방송을 하게 됐다. 방송국 사람들은 무서운 사람들이다”라고 용띠클럽의 시작을 추억했다.

이어 김종국은 “각자 바빠서 함께 여행을 못 가봤다. 방송을 통해서라도 함께 하고자 출연했다”, 장혁은 “그냥 친구들이 같이 여행가자고 해서 출연했다. 속깊은 이야기부터 몰랐던 친구의 모습도 알게 됐다”, 홍경민은 “우리조차 이 방송이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른다. 서로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많이 알게 됐다. 시청자들도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 홍경인은 “바쁜 친구들이 시간 쪼개 무언가를 해보자고 했다. 재미있고 즐겁게 쉬다왔다.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출연 소감과 관전포인트를 말했다.

각각 SBS ‘런닝맨’과 KBS2 ‘1박2일’을 통해 예능 경험이 많은 김종국과 차태현은 ‘용띠클럽’의 흥행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종국은 “오히려 제작진이 고민했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 편했다. 욕도 했었나 모르겠다. 욕도 했던 거 같다. 그 정도로 정말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녹화 후기를 추억, “어린 친구들은 나를 예능인으로 안다. 처음에는 어떻게 예능적으로 풀어내야할지를 고민했었다. 촬영 끝날 때쯤에는 착한 예능을 한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늘 웃기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을 했었는데 이번 예능에선 의도적인 부분이 없었다. 하지만 그 어떤 예능에서보다 많이 웃었다. 물론 우리끼리만 웃긴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있다. 새로운 관찰 예능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에 차태현은 “수치상 성공은 바라지 않는다. 우리가 모였어도 별 관심들이 없는 거 같다. 우리가 인기가 없는 건지 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일단 오랜만에 예능을 한 홍경인은 카메라가 많아서 놀라워했고 장혁은 자꾸 카메라를 등지고 있더라. 덧붙이자면 장혁의 새로운 모습이 놀랍다. 올해 연예대상 후보”라고 거들어 기대감을 높였다.

“연예인 같은 사람이 없다”며 20년 우정 비결을 전한 다섯 출연진의 진짜 민낯을 엿보는 ‘용띠클럽’은 오늘(1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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