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유엔총회에서 평화와 평창 외친다

입력 2017-11-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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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2010밴쿠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7)가 유엔총회에서 평화를 외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2일 우리 정부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the Olympic Truce Resolution for PyeongChang)’ 채택을 위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연아 등 정부대표단 10명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10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세계 평화와 올림픽 성공을 위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소개발언과 김연아의 보조발언에 이어 결의안 채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 채택 이후 정부 대표단은 유엔 출입기자와 현지 주요 언론 등을 대상으로 브리핑과 인터뷰를 진행해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의 의미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Building a peaceful and better world through sport and the Olympic ideal)’이란 제목의 올림픽 휴전결의안에는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폐막 이후 7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하지 말자는 내용이 담긴다.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1993년 이후 올림픽이 열기는 2년마다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선수, 임원들이 안전하게 통행과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이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결집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우리 정부가 주도해 초안을 작성하고 유엔 회원국들간의 문안 협상 과정을 통해 마련됐다.

도종환 장관은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은 우리 정부가 세계 각국에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국내외에 휴전결의안 지지를 주장해 온 만큼 이번 휴전결의안 채택은 전 세계에 평화올림픽의 방점을 찍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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