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평창올림픽 기간 휴전 결의안 유엔총회에서 채택

입력 2017-11-14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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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휴전 결의안이 UN총회에서 채택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개최된 제72차 총회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193개 회원국 중 157개국의 공동제안을 통해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이라는 평창대회 휴전 결의안은 ▲올림픽 기간 전후(개최 7일 전부터 종료 7일 후까지) 적대행위 중단 촉구 ▲스포츠를 통한 평화, 개발, 인권 증진 ▲평창대회를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평화분위기 조성 기대 등을 담고 있다.

정부대표단으로 참가한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는 UN총회에서 이례적으로 보조발언 기회를 얻어 “올림픽을 두 차례 경험한 선수로서 스포츠는 국가간 장벽을 허물고 평화를 촉진할 힘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스포츠의 평화 기여를 강조했다. 미로슬라프 라이차크 UN총회 의장은 “모든 나라가 평창대회에 참여하자”고 제안했으며, 평창대회와 휴전 결의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이차크 의장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평창대회 방문 요청에 “평창대회 개막 즈음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 함께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평창대회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며, 대회 전후 기간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골자로 한 이번 평창대회 휴전 결의안 채택은 평화올림픽을 실현하자는 약속을 전 세계가 다함께 결의한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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